대지의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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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7 01:11
예전에 바가지님이 올려주신 다큐멘터리 "이오지마"를
감상하였습니다.
태평양전쟁 말기 이오지마(유황도) 상륙작전에 관련된
다큐멘터리는 군에서 상륙전교육을 받을 당시에 한번
본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바가지님이 올려주신 것과는 다른 영화이었고요.
유황도를 향하는 상륙기동부대 대원들의 긴장되면서도
약간 음울한 얼굴들과 유황도에 상륙돌격하는 해병대의
모습 그리고 해안두보에 쌓여진 어마어마한 군수물자를
보고 정말 깜짝 놀랐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치열한 전투장면과 함께 작전중에 사망한 미국
해병대원들의 무덤에 세워진 수없이 많은 하얀 십자가가
우울한 배경음악과 함께 마지막 장면으로 나오더군요.
바가지님이 올려주신 동영상은 해병대원들 한사람 한사람이
얼마나 용감하고도 치열하게 일본놈들을 철저하게 때려
죽이는지를 보여주는데....
정말 그 동영상을 보면서 감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벙커에 짱박혀 기관총을 쏘아대는 일본놈 앞에 참으로
용감하게 홀홀 단신으로 어깨에 둘러맨 기관포를 응사하여
벙커에 숨은 일본놈을 죽여버리는 해병대원의 모습과
이름 모를 해병대원 한사람 한사람이 총검으로 일본놈을
찔러 죽이고 화염방사기로 왜병들을 태워 죽이고 총개머리판으로
쪽바리들을 때려 죽이고...
예전에는 정말 미국 해병대가 별것도 아닌 사람들로만
생각했는데 그 동영상에 나오는 무명의 해병대원들은
자기몸을 돌보지 않고 닥치는 대로 원수의 왜병들을 죽여
버리는 모습을 보고 진정으로 미국 해병대는 최강의 군대이구나
하는 감탄과 제가 그 때의 해병대원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토록 처절하게 일본놈들을 때려죽이던 미국 해병대는
악전고투끝에 유황도 곳곳에 숨어 있던 2-3만의 왜놈의 새끼들을
남김없이 죽여버렸으나 안타깝게도 미국 해병대 역시도
7천명이 넘는 전사자와 다수의 부상자들이 생기는 커다란
피해를 당하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