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TV에서 봤는데, 채널 돌리다가 제목에서도 느껴지듯이 첨엔 SF영화
라는데 관심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곧 뭐 다른 많은 SF액션물처럼 우주괴물이나
무찌르고 하는 흔하고 뻔한 영화겠거니하고 다시 채널 돌리려고 했지요.
그런데, 채널 돌리려는 순간 불쑥 얼굴을 내미는 한 남자배우.
그는 바로 "발 킬머"~!
지금은 많이 덜하지만, 오래 전에 "탑건"볼때만큼은 탐 크루즈에게서보다
오히려 더 깊은 인상을 받았기에 한동안 좋아했던 배우지요..
그 때를 회상하며 잠깐 정지. 근데, 조금 있다가 반가운 얼굴이 또하나 등장하더군요.
바로 매트릭스의 그녀~ 캐리 앤 모스..!
이 두 배우때문에 보기 시작했는데,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왜 첨부터 보지 못했을까
하는 후회가 막 밀려오더군요.
SF영화지만, 미래에 과학기술이 발달하면 어느정도 실현 가능성 있는 그런 영화들은
너무 좋아하는데 ("카타카"나 "아이,로봇"같은..), 이 영화 역시 그런 류였다고 생각합니다.
쩝.. 이런 영화나 소설들은, 좀 거창하게 말하면, 인류에게 미래 과학기술 발달의 방향을
설정해 주는 역할까지 한다고 생각되기도 하네요... ㅋ.. 뭐,터미네이터 같은 영화는
너무 액션이나 오락적인 부분이 강하니 여기선 제외하구요.. ㅋ..
어쨌든, 현재 외계 행성중에 가장 생명체가 살 가능성이 높은 곳이 "화성"이고, 실제로
엊그젠가는 화성에서 물이 흐른 흔적을 발견했다고 TV뉴스에도 나왔었죠..
영화 줄거리는 대략..
예전 탐사팀이 화성에 작업해놓은 실험(?)결과 확인 및 탐사 목적으로 화성으로 향하는
대원들.. 하지만,우주선 고장으로 갖은 고생끝에 화성에 도달하고, 도달 후에도 역시나..
쩝.. 무엇보다 저 먼 오리온 어쩌구 행성이 아닌 실제 핫이슈가 되고 있는 화성을
대상으로, 너무 많이 과장하지 않고, 현실감도 나름대로 집어넣으면서(지구와의 한번
교신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것등..) 미스테리적인 부분도 많아서인지
아주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줄거리를 다 서술하지 않은 것도 아직 못 봤지만
혹시 보실 분들에게 이런 미스테리적인 요소를 충분히 즐기시라는 뜻에서이구요..
첨부터 본 게 아니라서 별 네개만 줄려다가, SF영화 보면서 이런 종류의 큰 만족감
얻은게 정말 오랫만이어서 별 다섯개 줬습니다.
형식만 SF인 액션,오락위주의 영화보다, 그래도 어느정도 실현가능성도 있고, 스토리도
탄탄한 SF영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영화보고 만족하시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