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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전
perions | 추천 (0) | 조회 (524)

2011-08-08 14:12

 
일단 재밌습니다. 일단 기타 전쟁영화들과 비교해보면 가장 큰차이가 전투씬이

그렇게 많지않고 멋있는 액션이나 멋있는장면을 보여주겠어 라고 마음먹은듯한 부분도

없어보입니다. 태극기휘날리며가 나온지 7년이됬는데 전투씬은 태극기랑 별 다를바없더라구요. 다만 화질이라던가 촬영구도 고지전이 이뤄지는 고지 셋트장은정말 잘찍고 잘만들었다 라고 할만합니다. 일단 색감적인부분에서 정말 선명하고 잘보여서 좋아요.

이 영화는 전쟁중에 나오는 이념,애국주의 이런거 다 빼내고 단한가지, 

전쟁의 무의미함만을 강조합니다. 스포라서 적진 않겠습니다만 중반부이후 전쟁영화라면 당연히 나올만한

신파적인 부분도 과하지않게 넘어가면서 그러한 부분들조차 큰 주제를 부각시키기위한

요소로서 쓰여집니다.

특히 영화가 마무리되는거같은 무렵에  관객들의 뒤통수를 치는 부분으로 이영화는

자신이 하고자하고싶은 말에 방점을 찍는거같은 느낌입니다.


저는 다보고나서 영화 부당거래가 생각나더라구요.

그냥 담백하게 하고자하는얘기를 보여주는데 다보고나면 인상 깊었던 장면장면들이 

제 기분을 슬프고 안타깝고 또 뒤숭숭하게 만드는게.. 보고나서 오히려 머리가 더 복잡해졌어요.

마지막으로 전쟁중에 가족이 죽고 형제가죽고 슬프고 같은동족끼리 칼을 겨누는게 슬프고 이런 메세지들을 주는 영화들보다 고지전에서 보여지는 아이러니한 상황들 자체가 전쟁은 왜 일어나면 안되는지 더 확실하게 전달하는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