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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극장에서 본 영화 95. 스타워즈 에피소드 3-시스의 복수
ksw0080 | 추천 (4) | 조회 (416)

2011-09-27 20:07

 이번에 올리는 감상 영화는 조지 루카스 감독의 스타워즈 프리퀼 3부작의 완결편 스타워즈 에피소드 3-시스의 복수입니다. 조지 루카스는 스타워즈 성공 이후 10년 이상 지나서 충분히 디지털 영상 기술이 발전했다고 느끼고 스타워즈 3부작을 디지털 리마스터링 하여 재개봉한 이 3부작의 프리퀼 시리즈인 에피소드 1-3을 제작하기 시작했는데 드디어 이 영화에서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됩니다.
 
 본래 처음 1970년대 후반에 스타워즈 3부작을 조지 루카스가 제작할 때부터 9부작으로 구상했는데 중간의 가장 흥행성이 높아보이는 에피소드 4~6을 영화화했던 것인데 관객들에게 스타워즈의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의 아버지인 아니킨 스카이워커가 어떻게 다스 베이더되는 지에 대한 것을 보여주기 위해 프리퀼 시리즈를 제작하게 된 것이지요.
 
 대단원의 마지막 작품답게 이 영화는 이전의 어딘가 스토리가 부족하고 엉성했던 에피소드 1과 에피소드 2의 문제점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에피소드 1은 스토리 자체가 완전히 아동용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유치했고 에피소드 2는 스토리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됐지만 아나킨 역을 맡은 헤이든 크리스텐슨의 연기력 부족으로 아나킨의 고뇌가 관객이 이해하기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에피소드 3의 시스의 복수에선 헤이든 크리스텐슨의 연기력은 장족의 발전을 하여 전혀 오비완 캐노비 역을 맡은 이완 맥그리거에 밀리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는데다 점차 어둠의 다크 포스에 물들어가면서 제다이에서 다크 제다이로 변해가는 아니킨의 광기를 정말 잘 연기했습니다. 헤이든 크리스텐슨의 광기 어린 훌륭한 아나킨 연기는 결국 에피소드 3의 시스의 복수에서 제다이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죽음과 다스 베이더로의 부활을 완벽하게 관객에게 납득시키며 이로서 에피소드 3에서 에피소드 4로 완벽하게 이어지게 됩니다.
 
 특히 에피소드 3는 이후 스타워즈 3부작으로 이어지는 아나킨과 아미달라의 자식인 쌍둥이 남매 레아와 루크가 따로 떨어져 레아는 오르가나 상원의원에게 입양되어 앨더란에서 자라게 되고 루크는 타투이니에서 아나킨의 의붓 동생인 오휀에게서 자라는지 이유를 자세하게 보여줍니다. 기존의 스타워즈 3부작에선 단순하게 몇마디 말로 넘어가는 아미달라 출산 직후의 상황을 명확하게 보여주여 에피소드 4로 이어지는 스토리를 더욱 개연성 있게 만들어주는데요.
 
 결국 에피소드 3의 부제답게 시스가 복수하여 제다이를 무너뜨리지만 에피소드 4로 이어지면서 에피소드 4의 부제답게 제다이에게 새로운 희망이 나타나게 되는데 크게 보면 스타워즈 에피소드 1~6은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어린 시절부터 죽음까지를 보여주는 아나킨 스카이워커 또는 다스 베이더의 일대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아나킨이 슬픈 점은 그의 타락은 순전히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했던 것인데 도리어 그 타락이 제다이를 전멸시키고 사랑하는 사람마저 죽이며 자신의 자식들과도 죽을 때까지 적대하는 삶을 살게 만들었던 것이지요.
 
 이 영화 이후로 스타워즈는 클론 전쟁 기간 중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6 이후의 스토리는 영화화되지는 않았지만 조지 루카스의 공식 설정이 있는데 루크 스카이워커가 제다이의 사원을 재건하며 레아는 공화국 의장 몬 모스마를 이어 신공화국 의장이 되었다가 이후 신공화국 의장을 사임하고 정식으로 제다이 훈련을 받아 레아도 제다이의 기사가 된다고 합니다. 물론 정식으로 제다이 기사가 되기 전에 정치인으로 있던 시절에도 루크에게서 제다이 훈련을 받아서 정식 제다이 기사는 아니었지만 어느 정도 제다이로서의 능력은 가지고 있었다고 하고요.
 
 루크와 달리 레아는 아버지인 아나킨이 다스 베이더가 되어 공화국을 멸망시키고 은하제국을 세워 수많은 사람을 희생시킨 것을 신공화국 의장이 될 때까지도 용서하지 못했다고 하는데 신공화국 의장에서 물러나고 정식으로 제다이 훈련을 받으면서 타투이니로 건너가서 아버지의 발자취를 더듬어 따라가면서 아나킨이 제다이의 기사가 되었음에도 사랑하는 자신의 어머니를 구하지 못했던 일을 겼었던 아버지 아나킨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런 아버지의 마음이 다크 사이드에 물들 수 있는 약점이 되었음을 깨닫게 되고 아버지 아나킨을 용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담이기는 한데 신공화국은 은하제국을 물리치고 세워졌으나 초기에는 군사력을 너무 제한했는데 아직 은하제국이 완전히 멸망한 것도 아니고 해서 레아가 신공화국 의장 시기에 군사력 증강 계획을 수립하게 되는데 신공화국 의회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쳤다고 합니다.
 
 특히 다스 베이더의 딸이 레아가 신공화국 의장이라는 점이 일부 의원들에게서 강력한 의구심을 샀는데 황제가 클론 전쟁을 빌미로 강력한 군사력을 육성, 결국 의회를 무력화시키고 황제에 자리에 올랐던 과거가 떠오르는데다 그런 황제의 의사를 가장 앞에서 누구보다 강력하게 밀어붙였던 인물이 다스 베이더였던 만큼 다스 베이더의 딸인 레아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군사력을 육성하여 다스 베이더가 꿈꿨듯이 황제가 되려는 것이 아니냐는 반발이었다고 합니다.
 
 결국 신공화국이 은하제국을 물리친 엔도 전투 이후에 워낙 군사력 증강을 게을리 한 덕에 겨우 의회의 지지 세력을 모두 끌어모아 레아가 군사력 증강 계획을 통과시켰다고 합니다만 이래저래 스타워즈는 결국 제다이의 기사 아나킨 스카이워커, 또는 다스 베이더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루크와 레아도 어쩔 수 없이 아버지의 거대한 그늘에서 평생 벗어날 수 없는 것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