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조하면 바람의검신이 생각나는게 당연할지 모릅니다.
워낙 유명한 애니로 소문나 있기에 물론 저도 섭려를 했습니다.
재밌게 본 애니중 하나였고 그땐 별로 일본역사에 관심도 없었던지라
그냥 그런 얘들이 있었구나 하는 정도였죠.
한마디로 별로 관심이 없었다는 얘기죠.
결정적으로 일본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한 것이
일본드라마 풍림화산이였습니다.
아시는분이 믾으시겠지만 전국시대의 다케다가문의 이야기였죠.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일본 역사드라마를 거의 안보다시피한 저에게
마흔편이 넘아가는 역사물에 빠지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그 이후 드라마,책으로 일본역사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전국시대부터 메이지유신 앞 역사까지가 흥미롭더군요.
이 신선조 얘기도 예전에 대하드라마가 있었는데 앞 부분 보다가 말았었죠.
근데 이번에 12편짜리로 신선조혈풍록이란 드라마로 선 보이길래 기회다 싶어
보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원작이 시바료타로라서 벌써 책으로 한번 읽었던 작품이였습니다.
이분 책은 료마가간다란 책으로 알게된 작가였습니다.
읽기 쉽다고 해야 할까...제 느낌상으로 제게 딱 막는 듯한 느낌의 작가였죠.
한마디로 좋아하게 되었다는거죠.
얘기가 밖으로 새 버렸는데...
이 신선조란 조직이 많이 회자 된다는 것은 그 시대에 일으킨 사건 만큼이나
각각 인물들의 파란만장한 인생과 목숨을 걸고 칼싸움을 하는 마지막 사무라이의 열정에
매료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끝내 그들은 패자의 위치에 서게 되지만 그게 더 그들을 빛나게 하는게 아닌지.
시대의 흐름에 반하여 선택한 길이였지만 자기 나름대로의 신념을 가지고
무사로서 자기의 길을 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겁니다.
특히 히지카타 토시조란 인물이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사의 길이란 이런거다라고 말이죠.
긴 장편의 대하드라마가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한번쯤 보시면 후회하시지 않을겁니다.
무사, 남자들의 로망중의 하나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