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정리가 필요해서 용량크기로 영화를 선정하다보니 걸린 두편 입니다.
1. 그리스(1978)
존 트라볼타를 스타로 만들어준 영화죠.
브로드웨이에서 성공한 작품이었고 파라마운트사 판권을 사들이긴 했지만
큰 기대는 하지않고 영화를 찍었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스타가 여주인공 샌디역 올리비아 뉴튼존 뿐이었이니까요.
내용은 흔한 러브코미디 입니다.
하지만 좋은 노래와 조연들의 열연
장르특성상 무겁지 않고 말랑말랑한 분위기로
뮤지컬영화로 치고는 보기도 쉽고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오래된 영화라서 그런지 내용과 대본이 쌀짝 닭살이 돋더군요.
2. 애니홀(1977)
언어적 재능이 있었지만 강압적 성격을 지닌 앨비와
노래와 시를 좋아하고 자유분방한 애니홀은
한 눈에 반하게 되고 사귀면서 행복한 시간을 지내지만
문제는 강압적이고 어린애같은 앨비의 성격이 문제가 됩니다.
사사건건 간섭하고 자기만 이해받기를 요구하는 거죠.
제가 생각해도 옆에 있으면 피곤해 질것 같습니다.
애니는 그를 이해할려고 하지만 지치게 되고 정신과상담까지 받게 됩니다.
극단적인 성격을 가진 두 사람이 사랑을 하기에는 너무 어려웠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됩니다.
내용전개를 보면 우울한 분위기 일것 같지만
감독이자 주연인 우디엘런의 재치있는 입담과
툭툭 튀어나오는 희극적인 요소.
화면분할같은 당시에는 참신한 연출로
영화의 분위기는 밝은 편입니다.
볼거리가 하나 있는데
애니역의 다이앤 키튼의 의상입니다.
70년대의 의상이라고 보기에는 세련된 의상과
그 의상을 소화하는 다이앤 키튼의 미모도 이 영화의 매력입니다.
다이앤 키튼의 팬이시라면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한 장면 입니다. 옷도 이쁘지만 역시 옷걸이가 좋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