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제대로 된 재밌는 액션영화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예고에서 나왔던 대로 로봇들의 복싱부분의 액션은 화려했고, 실감났으며 쇳조각과 불꽃이 튀는 강렬함을 보여줬네요.
스토리 역시 그런대로 잘 짜여졌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몇몇 생각나는 작품이 있으니...오버 더 톱, 록키 등의 장면들이 생각나기도 하구요...실제로 플롯과 전개등에서 비슷한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단절된 아들과의 교감과 로봇복싱을 통해 꼬일대로 꼬인 관계를 회복해 가는 것이 인상깊은 편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생각해보니 실제로 로봇 복싱 장면은 그렇게 길지 않은 편(한 경기당 약 1~3분 정도)인데도 워낙 임팩트를 강하게 주어서 인지 액션 장면이 기억에 박히는 느낌이었습니다.
화려하고 강한 다른 로봇에 비해 다 망가져가는 듯한 스파링용 로봇의 대조나 로봇에 쏟는 애정 등이 영화를 더욱 몰입해서 볼 수 있게 하더군요.
그 로봇의 이름이 <아톰>이라는 것은 정말 의외입니다...내용으로 보면 거의 일본 프로그래머가 만든 챔피언 로봇이 악당으로 나오기에....하지만 주인공 로봇의 이름이 <아톰>이니...전설적인 로봇의 이름을 그대로 차용할 줄은 몰랐네요. ㅎ
근자에 나온 영화중에 가장 볼거리가 화려하면서도 기억에 제법 남는 액션을 보여준 영화였습니다.
평점은....액션을 완전 좋아하는 제 주관이 많이 들어간 9점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