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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극장에서 본 영화 107. 캐리비안의 해적 2 - 망자의 함
ksw0080 | 추천 (0) | 조회 (531)

2011-11-01 11:11

 이번 감상영화는 캐리비안의 해적 2-망자의 함이군요. 캐리비안의 해적은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 흥행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프로듀서 제리 브룩하이머를 디즈니가 영입하여 제작한 영화로서 제리 브룩하이머는 디즈니 랜드의 놀이기구 캐리비안의 해적을 영화로 만든다는 다른 사람들이 비웃던 기획을 세웁니다. 캐리비안의 해적은 다행히도 조니 뎁이 워낙 캔틴 잭 스페로우의 캐릭터를 너무 완벽하게 연기한 덕에 대성공을 거두었고요.
 
 올랜도 블룸과 키이라 나이틀리도 공동 주연으로서 멋진 연기를 보여주었지만 캐리비안의 해적의 성공은 전적으로 조니 뎁의 캡틴 잭 스페로우 연기가 있어서 성공한 것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스토리 전개도 적절하게 재미있는 모험영화로서 잘 만든 각본 덕택에 영화가 전체적으로 굉장히 재미있었고요. 그래서 만들게 된 속편들이 2탄인 망자의 함과 3탄인 세상의 끝에서 였는데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는 2편과 3편을 동시 제작하여 제작비를 절감하고 보다 빠른 속편 개봉을 시도하는 최근 할리우드 속편 제작 트렌드를 따랐습니다. 덕택에 다음해에 바로 3탄을 개봉할 수 있었고요. 덕택에 2편과 3편은 1편의 엄청난 성공의 후광과 영화 내에 투입된 물량 공세로 흥행에서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되지만 반대로 2편은 1편보다 재미나 완성도가 떨어지고 다시 3편은 2편보다도 재미와 완성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워낙 캐리비안의 해적 1편이 재미있고 잘 만들어진 것이 원인이었던 것도 있고 1편과 비교하다보니 2편이 떨어져 보이는 것이었지만요. 2편 영화로만 떨어뜨려놓고 평가하자면 그래도 재미있게 잘 만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속하는 작품이 망자의 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기 전 기대치가 너무 높은 것이 문제였지요. 스토리의 개연성도 1편은 각본에 허점이 없었다면 2편에서 구멍이 뚫리고 3편에서는 구멍이 너무 컸습니다.
 
 그래도 2편을 본 후엔 3편은 2편보다 낫겠지 하는 한가지 위안이 있었다는 점이 다행이라고 할까요? 원래 처음부터 3부작으로 만들게 되는 작품 시리즈는 2편은 1편과 3편을 잇는 중간작이라 영화 결말도 흐지부지인 경우가 많고 해서 시리즈 전체 평가가 아무리 높아도 2편의 평가는 좀 낮을 수 밖에 없었으니까요.
 
 지금 느낌은 그냥 제리 브룩하이머가 캐리비안의 해적 1편만 만들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2편과 3편의 문제는 되도 않는 유머가 늘어나고 각본의 문제로 약간 내용 이해에도 난해해지면서 또 모순된 설정들이 충돌하는 면이  약간 존재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