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소림사 -쿵푸마스터-에 낚여 보고 나서 예전에
봤던(20여년전) 소림사 생각에 인터넷을 뒤져 찾아내서 보게 됐습니다.
그 시절 인터넷이 있었다면 필히 이 영화를 보고 1,2를 찾아 봤을텐데
아쉽게도 지금 찾으려니 검색내공의 부족인가 1,2시간 헤메다가
그나마 시리즈중 이게 제일 나은가 유일하게 소림사3 하나만 건지는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연걸의 앳된 모습을 보니 참 새롭더군요.
무술도 명불허전. 어렸을때 이 영화보고 무지 재미있게 봤다는
기억만 남아 있었는데 다시 보니 그당시 보다는 못하지만
여전히 재밌게 볼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요즘 무협액션 영화의 와이어 액션이나 CG의현란함은 없지만 각기 잘맞춰진
무술 액션에 눈을 땔 수 없는건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특히 잘짜여진듯한 구성과 빠른 전개는 보는 내내 화면에
몰두하게 만들어줬습니다.
스토리는 무협액션하면 떠오르는 악인을 지옥으로 보내버리는 다분히
진부해 보이는 이야기를 약간의 코믹과 힘있는 액션으로 잘 버무려져
보고난 후 시간이 금방 지나간 것처럼 느껴지더군요.
오래된 영화라서 화질은 요즘나오는 영화에 비교할게 못돼지만
그렇게 못봐줄 정도는 아니라서 보는데 불편한감은 없었습니다.
20여년만에 다시 재밌게 봐서 즐거운 것도 있었지만 그 옛날일들을 생각나게 하니
괜히 입가에 미소를 지을 수 있어서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재밌고 좋은 영화는 잊혀지지 않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