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브레이킹 배드>를 시즌2까지만 보고 그 이후는 보지않았었는데
eyedwoto님과 cthulhu님의 리뷰를 보고 급땡겨서 시즌3, 시즌4를 내리 보았습니다.
와우.. 정말 시즌3과 시즌4.. 정말 쥑이네요!!
모두 보고나서 기분이 업되어서 이런저런 자료를 검색해보는데
어느 리뷰에서 눈이 뻔쩍 뜨이는 내용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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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께 미국에서 화학 박사학위를 받은 대기업의 부장이 대구에서 필로폰 제조 및 유통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지난 9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교수 스티븐 킨제이는 필로폰을 제조해 판매하는 갱단의 우두머리로 밝혀졌다.
이것은 미국에서 일어난 실제 이야기다.
이로써 미국드라마(미드) <브레이킹 배드>(Breaking Bad·2008~)는 실화의 예고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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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하고 관련기사를 찾아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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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립대 교수가 알고보니 마약범죄단 두목
연합뉴스|권훈|입력 2011.09.03 02:49|수정 2011.09.03 02:49|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 훈 특파원=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 교수가 마약 제조와 판매를 일삼는 갱단 두목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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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카운티 경찰은 캘리포니아주립 샌버나디노 대학 교수 스티븐 킨제이(43)가 지역 갱단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지명 수배했다고 2일 (현지시간) 발표했다.
경찰은 오토바이를 타고 마약을 팔던 일당을 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킨제이가 두목이라는 사실을 포착해냈고 킨제이의 집을 급습해 수만 달러 어치의 히로뽕과 현금, 소총, 권총, 방탄복, 그리고 오토바이를 탈 때 입는 가죽 조끼 등을 찾아냈다.
찾아낸 총기는 모두 등록이 안 된 불법 무기였다.
경찰이 들이닥칠 때 집에 없었던 킨제이는 도주했으며 현재 총으로 무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말했다.
킨제이는 놓쳤지만 경찰은 킨제이의 동거녀 할리 로빈슨(33)을 붙잡았다.
2005년 캘리포니아주립 샌버나디노 대학을 졸업한 로빈슨은 히로뽕 제조와 판매를 맡은 "동업자"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샌버나디노 경찰은 6개월 전부터 연방수사국(FBI)과 함께 이 지역에서 히로뽕이 널리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은밀하게 수사를 벌여 킨제이가 이끄는 마약 조직을 일당타진할 수 있었다.
디트로이트 웨인 대학을 졸업하고 인디애나주립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오하이오주 톨리도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마친 킨제이는 10년 전부터 샌버나디노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해왔다.
이혼한 전처 사이에 15살 난 딸이 있는 킨제이는 평소 다정하고 조용한 사람으로 알려졌었다.
킨제이의 정체가 밝혀지자 대학과 가족, 이웃들은 경악했다.
미시간주에 사는 아버지 행크 킨제이는 "내 아들이 그럴 리 없다"면서 "독실한 기독교인이고 담배도 술도 입에 대지 않는데다 딸에게도 아주 다정한 아빠"라고 말했다.
이웃들도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웃은 "그는 아주 조용하고 점잖은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샌버나디노 대학 앨버트 카니그 총장은 "사실이라면 정말 실망스러운 일"이라면서 "대학당국은 경찰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성명을 내놨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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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박사 전공 살려 "필로폰" 만든 대기업 간부
SBS||입력 2010.09.16 21:09|수정 2010.09.16 21:09|
<8뉴스>
<앵커>
화학 박사 출신의 대기업 간부가 전공을 엉뚱하게 살려 필로폰을 대량 제조해 팔다 적발됐습니다.
전문가답게 이제껏 알려지지 않던 방식으로 제조했는데, 이 때문에 관련 법의 개정까지 필요하게 됐습니다.
TBC, 양병운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대형 전자회사 부장인 42살 김 모 씨가 지난 2월 필로폰을 만든 실험실입니다.
미국 주립대학에서 화학박사 학위를 딴 김 씨는 전문가답게 이 곳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순도 94%의 최상급 필로폰을 만들었습니다.
기존에 원료로 쓰이던 염산에페드린은 유통이 금지돼 아직까지 아무도 원료로 쓰지 않았던 벤질시아나이드를 이용했습니다.
벤질시아나이드는 주로 화장품 원료로 쓰이는 화학물질로 화학용품 취급 사업자면 누구나 구입 할 수 있습니다.
김 씨는 1kg에 8만 원을 주고 산 벤질시아나이드 4kg으로 열흘 만에 시가 66억 원인 필로폰 2kg을 만들었습니다.
6만 명 넘게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안상돈/대구지검 2차장 검사 : 불치병에 걸린 아들을 부양해야 한다는 가정 상황과 또 동서인 이 씨의 부탁, 그리고 화학전문가로서의 호기심 등이 복합적인 요인으로 작용해서.]
김 씨는 필로폰 1kg을 자신의 동서 38살 박 모 씨 등 판매책들에게 1억 7천만 원을 받고 넘겼고 판매책들은 대전 등지에 유통시켰습니다.
검찰은 김 씨와 박 씨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나머지 판매책 3명은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벤질시아나이드를 마약 제조 원료 물질로 규제하는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TBC) 양병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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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수 사건은 이건 미국이니 미드에 나올법한 이야기가 현실에서 벌어질 수 있지 싶었는데..
한국에서 더 <브레이킹 배드>와 유사한 사건이 !!!!
비록 본인이 아닌 아들이지만 불치병까지 비슷하네요..
<브레이킹 배드>가 나온 이후의 사건인 것을 보니 혹시 드라마 보고 따라한 것일수도...
어쨌거나 화학교사가 암에 걸린 후에 치료비와 가족의 생계를 위해 마약 제조에 뛰어든다는
드라마의 설정이 현실에서도 있을 법한 일이 될만큼 살아가는 것이 만만치 않다는 반증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