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휴고"를 봤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가볍게 볼만한
판타지 영화는 아니군요.
영화에 대한 자세한 지식 없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은..
영 집중을 못하더군요.(아이들이.)
주변 반응도
상당히 지루해하는 것 같은
분위기였고요.
원작 소설을 접해보지는 못했지만,
조르주 멜리에스,뤼미에르 형제에 대한 약간의 조사를 한 상태에서 봤는데
영화가 흥미진진했습니다.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도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영화라는 새로운 매체가 나왔을 때의
경이로움을 약간이나마 간접체험을 할 수 있었네요.
달나라 여행에서부터 기차 도착의 오마쥬까지..
마틴 스콜세지가 영화라는 매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었던 영화 같습니다.
그리고 영화라는 새로운 매체에 대한 당대의 사람들이 느낀 감흥을
관객들이 3D효과라는
새로운 영화적 기법(이제는 많이들 익숙하겠지만..)을 통해
좀 더 생생하게 간접체험을 할 수 있게 해 준 것 같네요.
3D입체효과 자체도 만족스럽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