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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숨....? .....한숨!!
mrdouble | 추천 (1) | 조회 (580)

2012-03-29 06:39

존 카터 바숨 전쟁 예고편을 보고 "오! 오랫만에 볼만한 SF가 나왔는걸?"라고 생각하며 얼렁 개봉하기를 기다렸지요.
 
뚜껑을 열어보니... 웬걸? 한숨만 나옵니다.
 
소설이 원작이라고 들었는데 이런 류의 소설을 영화화 하는 작품들이 주의해야 할 금기들을 모조리 범해버린 것 같네요.
 
일단 원작을 읽어봐야 정확한 평을 내릴 수 있겠지만 원작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입장에서 본다면 시나리오를 잘못 썼다고 느껴집니다.(만일 원작이 없는 순창작물이라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영화를 이렇게 만드는 건 미친 짓이겠죠)
 
흐름이 뚝뚝 끊기고 원인과 결과에 대한 설명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관객들은 영화를 보다가 "어? 도대체 왜 이게 이렇게 되야 하는 거지?"라고 궁금증만 갖게 되는 거죠.
 
두번째는 화성이라는 무대에서 외계인들과의 소통 문제입니다. 팔 4개 달린 화성부족과 존 카터는 당연히 언어가 다르죠. 그래서 첫 만남에서는 의사소통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웬걸? 몇 컷 지나지 않아 화성부족이 영어를 말하기 시작합니다. 역시 "응? 뭐야? 어떻게?"라는 궁금증이 증폭되죠. 차라리 스타워즈의 추바카처럼 일관되게 나가던가..
 
뭐..여러 가지 다른 문제들도 많지만 영화의 마지막을 보면 또 다른 속편을 계획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받았는데 1편부터 부실하게 만들고 2편을 생각하면 관객들이 갈런지 궁금합니다.
 
아는 동생도 와이프와 함께 영화를 봤다는데 저와 반응이 똑같더군요. 한 마디로 예고편이 영화의 모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