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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없음] 어벤져스 관람기
tomoya | 추천 (4) | 조회 (531)

2012-04-27 12:28

 어제 저녁 보고 왔습니다.
 
 저는 10점 만점에 7.5 점 정도 주고 싶습니다.
 
 어벤져스는 올해 가장 기대를 많이 한 작품이었습니다. 2월부터 예고편 찾아보고 개봉일 확인하며 기대했었죠.
 
 영웅물과 CG대작, 판타지를 좋아라하는 저와 같은 골수팬들의 팬심으로 개봉첫날부터 3D 상영관의 좋은 자리는 선점당한지라 디지털로 예매해서 봤습니다.
 
 어차피 한번 더 볼 생각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3D 나 4D 중에 관람평 좋은 쪽으로 한번 더 볼 생각을 하고 깨끗한 화질로 보자는 심산으로 디지털로 감상했습니다.
 
 아... 그런데 이게 뭘까요. 한번 더 볼 계획은 제 머릿속에서 말끔히 지워져버렸습니다.
 
 눈물이 날만큼 아쉽다고 할까요.
 
 마치 친구놈이 "퀸카 중의 퀸카고 너같은 놈한테 소개시켜주는 건 그 여자애 일생일대의 수치가 될거야!" 라며 싸이월드 주소도 알려줘서 미리 사진을 확인해보니 김사랑 몸매에 태연과 수지를 섞어 놓은 듯한 얼굴에 현모양처감이라 불릴만한 착하디 착한 마음씨를 가진, 야구로 얘기하자면 공수주 두루갖춘 5tool 플레이어 추신수를 보는 듯한 여자와의 소개팅을 기대하며 자리에 나가보니....
 
 안이쁜건 아닌데 뭔가 살짝 아쉽고 몸매도 좋은데 종아리가 좀 두꺼워서 매력이 반감되는 듯한 김이 빠지는 듯한 그 느낌...
 
 어벤져스가 그랬습니다.
 
 분명 올해 나온 액션 대작가운데는 단연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대했던 건 그 정도가 아니었죠.
 
 트랜스포머를 보면서 느꼈던 그 짜릿함. 아이언맨 손바닥에서 나가는 불꽃을 보며 어린시절 철인28호에서 느꼈던 벅참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주랴 기대했건만...
 
 적어도 저에게는 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초반도 좀 많이 지루하구요. 특히 나쁜놈(로키)의 분장과 소도구가 워낙에 유치해서 트랜스포머 보다가 갑자기 후레쉬맨 보는 느낌이랄까요. 그렇게 위협적인 능력도 없구요.
 
 특히 외계생명체들은 쪽수로 밀어부치는 것 말고는 전~~혀 우리의 어벤져스 영웅들께 상대도 되지 않습니다.
 
 그나마 아이언맨과 헐크를 보는 재미가 있지만, 다른 캐릭터들은 그다지 눈돌아갈만한 영상미도 보여주는게 없었습니다.
 
 제가 3D로 안봐서 그런거겠죠?
 
 뒷자리 꼬마가 연신 제 의자를 발로 차대서 제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거겠죠??
 
 어벤져스가 이렇게 지나가 버렸다니 ㅠ.ㅠ
 
 그래도 보려고 맘 먹고 계셨던 분들 가서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