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씨가 좋아서 외출하기에 참 좋은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야외행사 나갔다가 시간이 남아서 영화한편 봤습니다.
특별히 제목을 정하고 극장에 간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몇몇개 생각해둔것은 있었지요..
그중에 당첨(?)된 영화는 공교롭게도 우선순위가 낮았던 "은교" 입니다.
순전히 극장 시간표덕이 컷지만,
세간에 유명하게 알려진 베드신에 대한, 야문 뵨퉤다운 호기심이 발휘한 덕이기도 합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유명한 늙은시인이 18세 여고생을 사랑하는 이야기입니다..
제목이나 포스터에서 풍기는 느낌은,
그냥 고리타분한 로맨스에다가 화제성 베드신이 한두개 나오겠다싶었는데요...
전체적인 흐름으로는 예상이 적중했다고 할수 있겠으나,
뻔하지만, 그리 지루하지 않고, 웃기지만 너무 가볍지 않은 그런 영화였습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아서일까요.. 생각보다는 괜찮았던 영화였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빛나고 가장 인상깊었던것은 여주인공이었습니다..
영화의 제목이었던 "은교"가 극중 여주인공의 이름이죠..
원작소설은 읽지 않았지만, 왠지 주인공인 늙은 시인에 동화되는듯이
은교역할을 맡은 여배우는,
과연 이 여배우보다 은교를 더 잘 표현할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정도로 은교와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어떻게 그런 느낌이 나는 배우를 찾아냈을까 하는 감탄이 나올정도더군요..
사실, 이영화는 원작이 참 괜찮고, 영화또한 나름 괜찮다고 말할수는 있지만.
개인취향에 따가 선호도가 크게 갈릴것으로 생각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추천이라는 단어는 쉽게 나오지가 않네요...
사족으로 집에와서 잠깐 영화의 원작소설에 대해 찾아보았습니다.
예상대로 영화보다는 훨씬 좋은 소설인것 같더군요..
실제 주제가 그리 가볍지 않기 때문에, 영화가 지루해질까봐 가끔씩 코믹한 요소를 넣은것 같지만,
소설은 영화보다는 진지하고, 깊이가 있는것 같네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소설도 한번씩 읽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이상.. 화창한 봄날 우연히 본 영화 "은교" 의 감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