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기대하지 않고 본 작품이었는데,
예상외로 재미있고 감동깊었습니다.
감독 전작이 더문이라던데,
이 작품도 더문 스러운 느낌을 보여줍니다.
즉 저예산에서 남자주인공이 온갖 고난을 겪으면서
위험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죠.
8분이라는 시간동안 범죄자를 잡아야하는데,
이 영화의 주안점은 사실 이게 아니더군요.
다른 스릴러물이라면 범죄자를 잡고 엔딩이 나오겠지만,
이 영화는 범죄자를 잡으면 3분의2정도가 흘렀을 뿐입니다.
단순히 긴박한 상황에서 범죄자 잡고 미션 클리어하는
다른 스릴러 물과 다르게 이 영화는 휴머니티와 사랑에 대해 다루고 있죠.
주안점은 크리스티나와의 사랑과 여군 누나가 보여주는 인간성,
그리고 자신의 상황을 알면서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마지막을 즐기는 주인공의 모습이죠. 정말 감명깊더군요.
마지막 키스 장면은 정말 좋았습니다.
사실 그 뒤는 좀 사족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