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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인 파리 - 한여름 청량제 같은...
tomoya | 추천 (0) | 조회 (505)

2012-07-09 12:58

 주말에 극장가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더군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보지 않기도 어렵사리 결정을 내리고, 뭘 볼까... 고민중이었습니다.
 
 500일의 썸머를 정말 재밌게 봐서 스파이더맨을 놓치고 싶지 않았는데 별로라는 평이 참 많더라구요.
 
 액션이 기대만 못한거는 그럴 수 있겠지만 500일의 썸머에서 보여준 능력조차 사라진 것 같다는 주변의 평을 듣고 있으니 보러갈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영화.
 
 우디 애런의 미드나잇 인 파리.
 
 프랑스 파리의 매력을 영화에 담아내려 노력한 흔적이 여기저기 엿보이는 영화였습니다.
 
 제목에도 썼듯이 한여름 찌는 듯한 태양 아래서 마시는 사이다 같은 톡쏘는 청량제랄까요.
 
 늘 비슷비슷한 영화들로 눈도 머리도 익숙해져 있었다면 한번쯤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판타지 소재를 가지고 현실감 있는 연애담을 그려내는 우디앨런의 연출력.
 
 무엇보다 영화를 보고 있으면 화면들이 참 이쁘고 주인공 뒤로 보이는 배경이나 엑스트라들의 표정, 손짓같은 것들이 정말 리얼하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음악도 굉장히 좋았구요.
 
 여러가지로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기대보다 못한 부분도 있습니다. 저는 파리가 더 아름답게 그려지길 원했습니다.
 
 그리고 영화 보신 분들이 대부분 영화는 단조로워도 파리의 아름다운 매력에 푹 빠졌다고 했는데...
 
 저는 왠지 좀 부족하더군요. 더 분위기 있는 파리의 모습도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랄까요.
 
 극장가에서 얼마 못가 내려질 것 같은 영화이지만 보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
 
 추가로, 다크나이트 라이즈 예매하더군요. 얼른 개봉당일로 예매해놨습니다.
 
 벌써부터 마음이 두근두근. 가슴이 콩닥콩닥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