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가시 영화보고 나니 참 소재가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예전에 힘들고 가난했던 시절 기생충에 대한 기억이 남아 있고
회를 즐겨 먹는 식생활 탓에 기생충에 대한 두려움이 어느 정도 있는 편인데,
이 기생충을 소재로 현실적인 연출을 보여주니 감정이입 제대로 되더군요.
연가시가 감염되고 사람들이 물에 뛰어들기까지 설명이나 묘사도 좋아서 흥미진진 했네요.
김명민의 아버지 역할도 좋았고, 비현실적인 영웅이 아닌 일반 소시민이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줘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언제나 우리 영화에서 느끼는 거지만 음악이 좀 아쉽더군요.
또한 조금만 더 과감한 연출이 있었다면...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랬다면 19금 영화가 되고 제작비도 상승했을테니...
여하튼 조조인데도 매진인 거 보니 올여름 흥행은 연가시가 의외로
대박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