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의 우정.
이라기에 저는, 우정 하면 떠오르는 삼국지나 삼총사 비슷한 걸 떠올렸더랬습니다.
그런데 왠걸.
난데없이 흑인이랑 백인이 나오더군요. 이때부터 갑자기 흥미진진해 졌습니다.
내가 생각하고 있었던 그 우정이 아니구나. 하고요.
내심 어떻게 이야기가 진행이 될까 궁금해졌습니다.
그리고.
이야기가 진행 될 수록 점점 빠져드는 제 자신을 느꼇습니다. 저건 분명 실화인데...
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란 생각을 해봤습니다.
장애인이지만 부자애다 고등교육을 받은 백인 남성과.
힘 좋고, 사지멀쩡하지만 글 조차 모르는 백수건달 흑인 남성.
서로 생활환경이나 가치관, 성격이 완전 정 반대더군요.
그런데 둘은 서로에게 이상하리 만치 끌리게 됩니다.
그리고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데 굉장히 부러웠습니다.
하아.,...
과연, 일생을 살면서 저렇게 이해해줄 수 있는 친구가 있을까 할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무엇보다 흑인친구의 자유분방함과 백인친구의 절제된 모습이 서로 묘하게 어우러져서.
대단한 감동을 주더군요. 단순히 해학이 아닌,
간만에 좋은 영화 한편 본 기분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