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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나이트 라이즈
saintdiego | 추천 (0) | 조회 (528)

2012-07-22 11:15

유독 기대작이 많던 올해 2012년 영화들중에서도 최고로 기대를 받던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드디어 개봉을 했습니다.메멘토,배트맨 비긴즈,다크나이트,인셉션등을 만든 크리스토퍼 놀란이 이 배트맨 트릴로지를 어떻게 마무리를 지을지 관심이었죠.혹여나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3처럼 되는게 아니냐는 약간의(?) 우려도 있었습니다.그렇지만 나름 놀란으로선 배트맨 3부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고 봅니다.
 
몇주전에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아이맥스는 대부분 매진되어버리고 저도 24일 조조로 간신히 아이맥스 예매를 했습니다만 넘쳐나는 스포를 견딜 자신이 없어서 결국 어제 일반 영화관에서 먼저 관람을 했죠.
 
결론적으론 다크나이트와 비교하면 뭔가 아쉽죠.악당 베인의 위압감이 대단하긴 하지만 전작의 조커의 카리스마를 따라올 순 없더군요.확실히 이번 라이즈는 1편 비긴즈나 2편 다크나이트와 전부 연결되긴 합니다만 1편 비긴즈와의 연결고리가 더 강한 것 같구요.영화 막판의 전투씬이 대단하다곤 했는데 역시나 높아진 기대치에 비하면 약간 아쉬운 면이 있었습니다.그리고 그런 장면들은 예고편등을 통해 너무 많이 노출된 듯한 느낌이었구요.
 
놀란답지 않게 몇몇 부자연스런 장면들도 있었고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얘기를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건 원작 만화 배트맨의 에피소드들을 가져와 놀란이 나름대로 재해석하였기 때문입니다.따라서 원작 만화팬들은 열광할텐데 원작과는 좀 거리가 있던 다크나이트나 아님 메멘토나 인셉션등 기존 놀란의 영화에 익숙한 사람들은 좀 이해가 안가거나 불편하게 느낄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네요.다크나이트를 통해 원작과의 거리감을 보여줬던 놀란이 이번 라이즈에선 오히려 원작에 다가가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놀란으로서도 3부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텐데 잘 완결을 지은 것 같습니다.이정도라면 올해 블록버스터중엔 최고라고 봅니다.히어로 무비의 슈퍼 레전드로 남을 다크나이트와 동급 수준은 아니더라도 역시 히어로 무비를 얘기할 땐 라이즈도 계속 언급이 될 거라고 보구요.
 
다만 예전에도 언급했었지만 어벤저스를 비롯한 마블 히어로들의 승승장구에 자극을 받은 DC코믹스에서 저스티스 리그의 영화화를 준비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당장 놀란이 배트맨 3부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음에도 바로 배트맨 리부트에 들어가는게 아닌가 싶네요.놀란표 배트맨은 저스티스 리그와는 색깔이 많이 다르니 말입니다.당장 내년에 놀란이 제작자로 참여하는 맨오브스틸(몇년전 영화 슈퍼맨 리턴즈가 실패하면서 다시 리부트된 슈퍼맨입니다.)이 개봉할텐데 이 영화의 슈퍼맨도 저스티스 리그에 참여하기엔 좀 이질적인것 같구요.)
 
여담이지만 캣우먼으로 나온 앤 해서웨이는 그전엔 별로 좋아하지 않는 배우였는데 캣우먼으로 나오니깐 정말 이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