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동훈의 최고작인 범죄의 재구성, 타짜보다는 약하지만 순수 오락 영화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작품이었다. 한마디로 재미 면에서는 정말 최고였다.
2. 소문대로 전지현은 이 작품에서 자신의 매력을 100% 발휘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개인적으로는 김윤석과 김혜수가 더 눈에 들어왔다. 특히 김윤석의 무게감은 정말 대단했다.
3. 후반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와이어 활극은 진심으로 최고였다. 이전 한국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어떤 짜릿함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전우치의 와이어는 도둑들을 위한 전초전이었다고 할 수 있다.
4. 전체적으로 굉장히 재밌게 잘 봐서 불만이 없지만 그럼에도 아쉬운 것 하나를 꼽자면 너무 많은 애정 씬들이 속출해서 조금 의아스러웠다. 그냥 솔직하게 어색했다.
5. 신 홍콩 느와르의 대부 임달화은 언제 봐도 매력적이었다. 다만 김해숙 아줌마와의 애정 씬은 뜬금없었다. 그리고 말레이시아 출신 여배우 이신제는 의외로 정말 매력 있었다.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