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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극장에서 본 영화 111. 타짜
ksw0080 | 추천 (0) | 조회 (445)

2012-08-08 09:36

 이번에 올리는 감상 영화는 최동훈 감독의 두번째 영화 타짜입니다. 타짜는 원래 만화가 허영만의 인기작 만화였던 타짜를 영화화한 것인데요. 원래 1~4부까지 있다는데 최동훈 감독이 원작의 1부를 각색하여 영화화했습니다. 타짜를 영화화한다고 했을 때 영화계에서는 다들 이 영화는 최동훈 감독이 만들어야 제대로 만들 수 있다고 평했다고 하는데 도리어 이런 평가를 받은 최동훈 감독은 부담이 커서 타짜를 감독하기 싫어다고도 하지요.
 
 데뷔작에서 한국 최고의 케이퍼 무비를 만드는 실력을 보여준 최동훈 감독답게 타짜에서도 이런 능력은 유감 없이 발휘되었습니다. 조승우, 백윤식, 김혜수, 김윤석 등 주연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력에 최동훈 감독의 케이퍼 무비를 만드는 뛰어난 연출력이 더해지면서 이 작품은 뛰어난 상업영화로 완성되었습니다. 이 작품에선 조승우와 백윤식, 김혜수도 대단하지만 특히 아귀 역으로 김윤석이 대중들에게 자신을 처음으로 강력하게 각인시킨 작품이며 이 작품 이후부터 김윤석은 영화계에서 주연으로 올라서게 됩니다.
 
  물론 주연 배우들, 조승우와 백윤식도 영화계에서 자신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된 작품이지만 특히 김혜수에게는 더욱 특별한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김혜수의 팜므팜탈적인 매력은 익히 알려져 있었지만 여기에 김혜수의 안정적인 연기까지 잘 살리면서 두 가지를 조화시킨 영화는 별로 없었는데요. 김혜수가 출연한 영화는 어느 한 쪽만 강조되곤 했는데 타짜에서 처음으로 김혜수의 팜므팜탈적인 매력과 안정적인 연기가 잘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최동훈 감독의 연출력이 빛을 발한 것이죠. 타짜가 김혜수의 정점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범죄의 재구성을 이어 타짜까지 최동훈 감독은 여러 스타 배우와 연기파 배우들을 캐스팅해서 여러 캐릭터가 부조화 없이 하나의 스토리에 잘 녹아들도록 만드는 능력을 보여주어 충무로 최고의 상업영화 감독이라는 명성을 가지게 됩니다. 사실 등장인물이 늘어나면 각 인물들의 내러티브가 하나의 스토리에 잘 섞여들게 만든다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데 최동훈 감독은 능수능란하게 그런 능력을 보여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