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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극장에서 본 영화 118. 트랜스포머
ksw0080 | 추천 (0) | 조회 (431)

2012-08-16 09:53

 트랜스포머는 미국에선 꽤 유명한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원래 일본의 장난감 회사가 일본에 수출한 변신 로봇 장난감으로 시작했는데 장난감을 그냥 팔기는 힘드니까 미국 수입선 쪽에서 일본 쪽에 장난감을 팔기 위한 애니메이션 제작을 요청하여 애니메이션이 제작되었는데 이 애니메이션이 생각도 못하게 미국에서 초대박이 터졌다고 합니다.
 
 이렇게 트랜스포머 애니메이션과 트랜스포머 변신 장난감은 80년대 미국 유년세대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었는데 이 유년 세대가 이제 부모 세대가 되었던 시점에서 트랜스포머가 영화로 제작되게 된 것이지요. 근데 재미있는 것은 트랜스포머의 감독인 마이클 베이는 트랜스포머에 대해 어린 시절에 관심이 없어서 잘 몰랐다고 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변신 로봇 영화를 만들자는 제의가 왔을 때 굉장히 황당해했다고 하지요.
 
 어찌되었건 트랜스포머는 영화화되게 되는데 로봇들의 변신에서 애니메이션과 다른 리얼한 변신을 보여줍니다. 마이클 베이가 변신 로봇이라는 컨셉은 어찌어찌 받아들였지만 적어도 로봇으로의 변신은 리얼한 쪽을 요구하여 애니메이션과 변신 장면이 달라졌는데 영화화라는 측면에선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생각되네요.
 
 영화의 기본 스토리는 애니메이션과 마찬가지로 선한 로봇 세력인 옵티머스와 악한 로봇 세력 디셉티콘의 대결입니다. 원래 자기 혹성이 있지만 어쩌다 보니 지구에 와서 싸우게 됩니다. 이 원인은 영화를 보시면 나옵니다. 그나마 트랜스포머 1편은 그래도 마이클 베이가 잘 만든 블록버스터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마이클 베이는 90년대 중반 더 록에서 최고의 액션 블록버스터를 만든 이후 만드는 블록버스터마다 평작 수준에 그치면서 자신의 평가를 깎아 먹었는데 그래도 트랜스포머까지는 평작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트랜스포머 시리즈도 방금 올린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처럼 2편과 3편으로 갈수록 더 졸작이 되어가는데 이것은 모두 전적으로 마이클 베이의 책임이라고 할 수 있지요.
 
  마이클 베이는 프로듀서 제리 브룩하이머 덕택에 과대평가된 감독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물론 트랜스포머 3편까지 나온 이후에 나올 평가지만요. 트랜스포머 1편으로 마이클 베이가 어쩌면 리바운딩 할지도 모른다는 평가가 나왔던 것은 정말 어떻게 보면 트랜스포머 1편이 마이클 베이의 재능을 보여준 마지막 불꽃이 아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