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배달부 키키"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극장용 애니메이션 작품 중에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선 그렇게 유명한 작품은 아닙니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들 중 유명한 작품으로는 스튜디오 지브리를 설립하는 계기를 만든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의 성공을 발판으로 스튜디오 지브리를 설립하고 스튜디오 지브리의 창립작이 된 "천공의 성 라퓨타", 은퇴작이라면서 만들었던 "원령 공주"(지브리의 다음 세대를 짊어질 것으로 기대되었던 "귀를 기울이면"의 감독 콘도 요시후미의 급사로 은퇴는 사실상 취소됨), 은퇴를 번복하고 만들었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이 있습니다.
스튜디오 지브리는 창립작인 "천공의 성 라퓨타" 이후로 "이웃집의 토토로"의 연이은 성공을 거두지만 그렇다고 엄청난 흥행 성공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원래 "마녀배달부 키키"는 다른 사람이 감독할 예정인 작품이었다고 하는데 일이 꼬이면서 8개월만에 완성해서 개봉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원래 이 작품에는 스탭으로 참여할 예정이었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급히 감독을 맡아 신속하게 제작을 한 작품이라고 하지요.
짧은 기간에 급히 제작한 작품임에도 스튜디오 지브리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전성기에 들어서는 시점에 만들어진 극장용 애니메이션 작품답게 굉장히 안정적이고 만족할 수준의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스토리 자체가 약간은 소소한 작품 임에도 "마녀배달부 키키"는 충분한 수준의 흥행력을 보이면서 "천공의 성 라퓨타", "이웃집의 토토로"를 이어 3연속 흥행 성공으로 스튜디오 지브리를 반석 위에 올려놓는 작품이 되었다고 합니다.
나이든 세대가 보기에도 그렇게 나쁘지 않은 극장용 애니메이션입니다. 사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은 전부 나이든 세대가 보기에도 그렇게 수준이 떨어지지 않은 작품이지요. 이렇듯 스튜디오 지브리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명성이 연이은 성공으로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1995년 "원령 공주"의 초대박 히트가 이루어질 수 있는 근간이 되지요. 스토리 자체는 워낙 소소한 내용이라 직접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