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감상영화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네번째 작품인 "인디아나 존스: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입니다. 부제인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은 이번 시리즈가 크리스탈 해골의 놓고 벌어지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붙은 것인데요. 인디아나 존스 세번째 작품인 최후의 성전이 1989년에 나왔는데 그 후속작은 제작이 지속적인 난항을 겪은 것으로 유명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는 원래 조지 루카스가 스타워즈 1을 제작하고 개봉한 후 친구인 스티븐 스필버그와 함께 휴가를 간 것이 계기가 된 영화인데요.
스타 워즈가 실패할 것이라고 절망하던 조지 루카스는 휴가지에서 스타 워즈가 대박이 터졌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즐거운 마음이 폭발하여 마음 속에 품고 있던 영화 아이디어를 친구인 스티븐 스필버그에게 설명했는데요. 중절모를 쓰고 채찍을 무기로 사용하는 고고학자가 고대 유물을 놓고 나치와 대결한다는 내용이었는데 조지 루카스의 이 영화의 아이디어를 들은 스티븐 스필버그는 자신이 그 영화의 감독을 맡겠다고 제안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휴가지에서 조지 루카스와 스티븐 스필버그는 의기투합해서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첫번째 작품인 "레이더스"를 조지 루카스가 제작하고 스티븐 스필버그가 연출하기로 결정하지요.
당시 스티븐 스필버그는 할리우드의 제작사들로부터 악명을 떨쳤는데 언제나 제작비를 과다하게 초과하는 것으로 스튜디오들의 기피 인물로 찍혀가는 분위기였는데 스티븐 스필버그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첫번째 작품인 "레이더스"를 연출하면서 조지 루카스에게 정해진 예산 내에서 정해진 기간 동안에 촬영을 마치겠다고 약속했는데 실제로 스티븐 스필버그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에서 정해진 예산 내에서 촬영을 마쳐서 자신에게 씌워진 예산을 과다하게 사용한다는 비판을 해소하게 됩니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첫번째 작품인 레이더스는 대박이 터지고 결국 3부작으로 이어지는데 3번째 작품인 최후의 성전이 나오고 나서 역시 대박이 터지자 제작자인 조지 루카스와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 주연 배우인 해리슨 포드는 인디아나 존스 네번째 작품을 만들자고 의기투합하게 됩니다. 근데 의기투합한 이후 인디아나 존스 네번째 작품은 심각할 정도로 제작이 지지부진하게 되는데요.
제작자 조지 루카스와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 주연배우인 해리슨 포드 모두를 만족시키는 각본이 좀처럼 나오지 않아서 나쁘지 않은 내용의 각본이 나와도 꼭 세명 중 한명은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서 무려 10년이 넘게 인디아나 존스 네번째 작품은 제작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15년이나 지나서 마지막 각색가가 그동안 나온 각본들의 주요 내용을 하나로 종합해서 만든 대본이 제작자 조지 루카스와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 주연배우인 해리슨 포드의 동의를 얻게 되어 겨우 만들어지게 된 영화가 "인디아나 존스: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입니다.
인디아나 존스 세번째 작품인 최후의 성전으로부터 무려 19년이 지났기 때문에 주연 배우인 해리슨 포드의 나이가 많이 들었기 때문에 결국 영화 내에서 영화 속 시간 타임도 최후의 성전으로부터 19년이 지난 것으로 잡았는데 최후의 성전에서 19년이나 지난 탓에 인디아나 존스의 아버지로 출연했던 숀 코네리 경이 고령으로 인하여 출연 제의를 거절하는 악재도 있었습니다. 숀 코네리 경의 은퇴작으로 기대했는데 정말 아쉽더군요.
최후의 성전으로부터 19년이 지나서 때는 1952년이 배경이고 그 때문에 이제 인디아나 존스와 고대 유물을 놓고 다투는 적은 소련이 상대가 되는데요. 영화 초반부에 당시 매카시즘 열풍 때문에 천하의 인디아나 존스가 대학에서 빨갱이로 몰려 쫓겨나는 어이없는 현실을 묘사하더군요. 과거 시리즈가 CG보다 아날로그 액션과 특수효과를 사용했기에 과거 시리즈와의 연계를 위해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도 CG 사용은 최대한 자제하고 아날로그 액션과 특수 효과를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해리슨 포드가 직접 아날로그 액션을 소화하기에 참 나이가 있어 힘들어 보인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근데 크리스타 해골의 왕국은 결말부가 호불호가 심하게 갈립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결말부는 확실히 조지 루카스보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성향이 많이 들어갔다고 생각이 들게 진행되더군요. 스티븐 스필버그의 속편 제작 진행 찬성을 얻기 위해 상당히 스티븐 스필버그의 취향이 들어간 내용이 되었는데 과거 3부작과 비교해서 상당히 이질적입니다.
과거 3부작이 고대 유물 관련 이야기였는데 이 네번째 시리즈 작품은 고대 유물 이야기에서 갑자기 외계인 이야기로 넘어가는 것이 굉장히 이질적일 수 밖에 없었는데 장고 끝에 악수 둔다고 네번째 작품을 만드는데 너무 논의가 길어진 것이 이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를 용두사미로 종결되게 만들어서 참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