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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극장에서 본 영화 126. 강철중:공공의 적 1-1
ksw0080 | 추천 (0) | 조회 (463)

2012-08-20 12:25

 강우석 감독이 연출한 "강철중:공공의 적 1-1"은 "공공의 적 1"의 속편인 영화입니다. 강우석 감독은 이전에 공공의 적의 속편인 "공공의 적 2"를 연출하여 개봉하였는데 "공공의 적 2"는 "공공의 적 1"과 제목과 주연배우만 같고 실제 이어지는 내용은 아닙니다. "공공의 적 1"은 꼴통 경찰 강철중이 주인공이었는데 "공공의 적 2"는 꼴똥 검사 강철중이 주인공인 영화였습니다. 주인공 캐릭터는 1과 2과 비슷하기는 하지만 동일 인물은 아니었고요.
 
 "공공의 적 2"가 생각보다 반응이 약하고 사람들이 원한 것이 꼴통 경찰 강철중이었지 꼴통 검사 강철중은 아니라는 평에 강우석 감독은 "공공의 적 1"의 진짜 속편인 "강철중:공공의 적 1-1"을 제작연출하게 됩니다. 이미 "공공의 적 1"의 속편 제목인 "공공의 적 2"를 사용했기에 아예 주인공 이름인 강철중을 제목으로 하고 부제로 "공공의 적 1"의 속편이라는 뜻의 공공의 적 1-1이라고 붙였습니다.
 
 영화는 "공공의 적 1"을 보신 분이라면 잘 알듯이 꼴통 경찰 강철중이 공공의 적인 절대악과 대결하는 내용입니다. "공공의 적 1"에선 부모를 존속살해하는 극악무도한 살인마가 상대였는데 "강철중:공공의 적 1-1"에선 고등학교 일진들을 훈련시켜 살인도 불사하는 조직폭력배로 만드는 조직폭력배 두목이 상대입니다. 꼴통 경찰 강철중은 역시 설경구가 맡았고 공공의 적이라고 불리는 절대악인 조직폭력배 두목은 정재영이 맡았습니다.
 
 강철중과 정재영의 연기 대결이 불꽃 튑니다. 조연으로 역시 강철중의 직속 상관인 형사반장으로 "공공의 적 1"에서부터 출연했던 강신일 씨가 맡았습니다. 강신일 씨는 몸에 문제가 생겨 수술을 한 직후였음에도 "공공의 적 1"과 "공공의 적 2"에 연이어 강철중의 상관 역으로 출연한 때문인지 좀 무리해서 "강철중:공공의 적 1-1"에 출연하는 투혼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중요한 배우로 조직폭력배의 행동대장으로 출연한 김남길입니다.
 
 김남길은 MBC 공채 탤런트로 시작했는데 탤런트 시작 초기 교통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무명으로 묻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한이라는 예명으로 바꾸고 여러 작품에 출연했는데 여전히 무명을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는데요. 그러다가 "강철중:공공의 적 1-1"에 출연하면서 강우석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다시 본명인 김남길로 바꾸어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 후는 모두가 아시다시피 선덕여왕에 비담 역으로 출연하면서 톱스타로 올라서게 되고요.
 
 강철중:공공의 적 1-1은 강철중이라는 꼴통 경찰 캐릭터를 재미있게 보는 영화입니다. 영화 자체는 좀 거칠고 올드한 느낌이 든다는 단점이 있지만 킬링 타임으로 보기에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영화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