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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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28 09:37
이 주제에 어울릴만한 적당한 정도의 오글오글한 감정선이 적당했다고 봅니다.
군인들이 멋지게 폼도 잡고, 앵글도 적절하게 잡아주는 맛이 예상보다 거북하지 않더군요.
전형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라인을 그럴듯하게 만드는 것 또한 쉬운 일은 아닐진대,
알투비는 여름 블록버스터로서 그럭저럭 제할 몫을 해내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촬영이나 CG 등 만듦새도 꽤나 진일보 했다는 느낌을 주더군요.
무리수가 많았던 김동원 감독의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무리하지 않고 역할에 충실한 제대로 된 대작 영화를 만드려했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이렇게까지 쓰면 CJ 알바(?) 느낌도 날만합니다만, 위험을 무릅쓰고..
솔직히 선입견만으로 극장에서 놓치기에는 아쉬운 작품이라 변명을 몇줄 써봅니다.
김성수 감독의 ‘야수’가 생각이 납니다.
솔직히 정말 잘 만든 영화다 라고 하기는 조금 켕기지만,
그래도 왠지 마음이 가는 구석이 있는 영화랄까요.
(물론 저는 ‘야수’가 ‘알투비’보다 조금 더 좋습니다.)
멜로라인 오글거리고 좀 무리수 있는데, 그럭저럭 지나가다 보면 다른 분들 말처럼 정말 울컥하는 순간이 오더군요.
솔직히 이 영화가 망해서 블루레이가 출시되지 못한다면 좀 서운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