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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극장에서 본 영화 133.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
ksw0080 | 추천 (0) | 조회 (448)

2012-09-03 12:06

 제가 영화관에서 본 133번째 영화는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이더군요. 근데 이 영화는 제목부터 잘못되어 있습니다. 수입사가 패자의 역습이라는 부제를 붙였는데 Fallen을 패자로 번역하는 초대박 사고를 쳤습니다. 영화 제목을 번역한 사람은 트랜스포머 1편에서 패배한 디셉티콘의 역습이라는 의미로 오역한 것 같은데 실제 영화에서 Fallen은 패자가 아니라 영화 내 고대 프라임 7명 중 가장 강력한 로봇으로 디셉티콘을 조직하여 트랜스포머 세계관에서 로봇들의 전쟁을 일으킨 디셉티콘의 원조 로봇입니다.
 
 그러니 영화 부제를 펄른의 역습이라고 번역했어야 하는데 번역자가 영화 내용도 살펴보지 않고 부제를 번역해서 부제를 오역하는 초대형 사고를 쳤습니다. 영화 내에서도 미국 순양함에 장착된 레일 건을 강철 미사일이라고 번역하는 어처구니 없는 번역 사고가 나오고요. 근데 이런 번역 문제만 있던 영화가 아닌 것이 함정입니다.
 
 하필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은 할리우드 작가 파업 시기와 겹쳐서 이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을 집필하던 작가는 몇주 정도 집필하다가 작가 파업이 시작되자 더이상 집필 작업에 참여하지 않아서 결국 자세한 대본도 완성되지 않은 그냥 대강의 내용 전개만 있는 대본으로 마이클 베이 감독이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을 연출합니다. 그러니 내용 자체가 1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졸작이 되어버렸더군요.
 
 내용의 부실함을 마이클 베이 감독도 아는지 어떻게든 이 내용의 부실함을 메우려고 엄청난 시각적인 물량공세로 화려한 CG로 도배한 전투신을 퍼붓는데 처음에야 대단하지만 영화를 좀 보다보면 내용 없는 시각적인 물량 공세에 질려버리고 영화가 지루해집니다. 1에서 보여준 만족감을 생각하고 영화를 보면 욕 나오더군요.
 
 주인공인 샘을 연기하는 샤이아 라보프도 부실한 대본 탓에 전혀 영화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못하고 미카엘라 역을 맡은 메간 폭스는 그냥 남자들의 눈요기 역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그나마 작가 파업으로 제대로 된 대본 집필 없이 영화를 제작했다는 점이 쉴드 거리였고 3편은 제대로 작가들이 스토리를 집필하여 제작할 테니 볼만한 블록버스터가 나오겠지 하면서 자신의 위로했는데 3편은 더 지뢰였죠. 3편 이야기는 3편 감상글에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