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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극장에서 본 영화 135. 지.아이.조-전쟁의 서막
ksw0080 | 추천 (0) | 조회 (427)

2012-09-04 15:14

 내가 극장에서 본 영화 135번째 감상글이네요. 이번 감상영화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인 "지.아이.조-전쟁의 서막"입니다. 원래라면 그저그런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였을 작품이지만 이 작품은 한류스타인 이병헌이 중요한 조연인 스톰 쉐도우 역으로 출연했기 때문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 큰 관심을 받게 된 영화인데요.
 
 영화 내용 자체는 미국에서 유명한 지.아이.조 시리즈를 영화화한 것으로 최근 10년 사이에 미국의 슈퍼 히어로물의 블록버스터 영화화 바람의 유행을 타고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영화 내용은 원작에서의 기본 모티브를 그대로 따와서 만들어졌습니다. 이병헌은 자신이 주연으로 출연한 한국영화 "달콤한 인생"의 연기를 본 감독에 의해 픽업되어 출연하게 되었는데 이병헌 본인은 만화 원작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본인이 그냥 소모되는 것이 아닌가 해서 출연 선택을 계속 선택을 고민했다고 합니다.
 
 이병헌이 결국 출연을 결심하고 미국으로 건너가서 촬영할 때 이병헌은 할리우드에 처음 온 것이라서 모든 것이 어색했고 배우들이나 스탭들과 친해지기 힘들어서 촬영 당시에는 무뚝뚝하게 대했다고 하는데 여기다 제작사나 감독이 이병헌의 아시아권에서의 인기를 잘 몰라서 좀 대우가 박했답니다. 이병헌의 연기 자체는 꽤 좋았기 때문에 감독이 이병헌의 영화 내 비중을 늘렸다는데 덕택에 이병헌이 할리우드에 제대로 정착하게 되지요.
 
 "지.아이.조-전쟁의 서막"에서 이병헌의 비중은 분명 주연은 아니고 조연인데 영화 내에서의 존재감이 엄청납니다. 영화 내에서의 주 스토리에 연계된 서브 스토리 비중을 가지는 배역 임에도 이 영화에서의 악한 세력인 코브라 조직의 보스보다 이병헌이 연기하는 스톰 쉐도우가 보여주는 카리스마가 엄청나서 영화 전체적으로 스톰 쉐도우가 추락해서 영화 내에서 퇴장하는 신까지 사실상 영화는 스톰 쉐도우를 마치 상대 보스 자리에 놓고 진행하는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지.아이.조-전쟁의 서막"이 개봉할 때 전세계 개봉을 위해 주요 국가들을 감독 및 출연배우들이 순회방문하는데 일본 방문 때 이병헌의 현지 인기에 감독 및 제작사 관계자들과 출연배우들이 놀랬다고 하지요. 처음 촬영 시작해서 중반까지는 이병헌이 너무 무뚝뚝해서 이상한 놈이라는 분위기였는데 영화 막바지에 좀 친해진 상황에서 일본 방문길에 이병헌의 아시아권 인기를 실감하고는 그때부터는 이병헌에 대한 대우가 달라졌다고 합니다.
 
 비록 최근 할리우드에서 흔해진 슈퍼히어로 만화 원작의 액션 블록버스터였지만 영화 내에서 이병헌이 보여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에다 아시아권에서의 슈퍼스타인 이병헌의 인기까지 더해져서 이병헌은 할리우드에 안착하게 됩니다. 속편에선 사실상 스타로 대접받고 주연에 가까운 대우를 받게 된데다 할리우드 영화 캐스팅에서 아시아 배우 출연 배역에 제작사 관계자들이 먼저 검토하는 배우에 속하게 되었다니 "지.아이.조-전쟁의 서막"은 흔한 할리우드의 액션 블록버스터일지는 모르지만 이병헌에게는 뜻깊은 작품이 되었습니다.
 
 여담으로 이병헌의 제안으로 실제 지.아이.조 원작 시리즈에선 일본인인 스톰 쉐도우가 한국계로 바뀐 것 때문에 일본 측에서 굉장히 불쾌한 반응이 나왔다니 재미있는 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