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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워를 보았습니다...그리고 남는 이 찜찜함은 워지..
sarraz | 추천 (0) | 조회 (609)

2012-10-24 19:22

몇 년전 한국 영화계를 뒤집어 엎으며 말도 많고 탈도 많았었던 ...

디 워를 이제사 (어제였나 그제였었나..???))케이블 방송을 통해서 봤습니다...

....

그런데....

어설픈 장면이 너무 많아요....

나름대로 프로급의 인물들을 데려다 편집을 했을텐데

케이블 방송용이라고 여기저기 가위질을 했는지 안했는지는 영화관용을 보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마치 90년대 한국영화를 보는 듯한 ..

감독이고 시나리오고 전부 심형래씨가 했다고 하더니만..

이건 응원해 주는 관객들에 대한 배신입니다..

게다가 시나리오도 그래요...

이무기라는 걸출한 아이템을 가지고 하는게..영화에 나오는 건 그냥 몬스터잖아요..

때려부수고 사람죽이고 그게 다라니...

요새 아이들은 이무기가 먼지 잘 모릅니다.

하물며 외국 애덜은 더합니다..

영화에 나오는 대로라면 그냥 한국이라는 나라에 전래되는 광폭한 몬스터인가 보다 라고 생각될 뿐이죠....

그나마 영화를 보았을 때를 전제로 하는 거지만..

이무기가 무엇인지...여의주를 입에 물면 용이 되는데 그 용이 어떤 존재인지..

그런 것이 수반되어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하는데 이건 무조건 때려부수고..

이무기가 부하로 거느린다는 철갑군단은 또 뭐고...

현대무기를 튕겨내는 방패는 또 무엇이고...

눈앞에 바글대는 수많은 익룡들을 놔두고 한 마리만 쫒아서 버벅대다 박살나는 헬기는 또 뭐고..

여러 가지로 보건데 이무기 CG가 훌륭했을지는 몰라도

영화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 중에 만족스러운 부분이 보이지 않네요.

물론 심형래씨가 디워를 만들 당시 여러모로 맨땅에 헤딩하면 만들었다니

그 정성에는 박수를 쳐 줄지언정 영화에 관해서는 철저히 고개를 돌릴 수밖에 없네요..

감독이면 감독 시나리오면 시나리오 어느 부분하나 심형래씨의 역량에 부합하는 부분이 없는데

부족한 역량에 이거 저거 다 손대다 보니 집중도 못하고 작품도 어설퍼 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