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기대하지 않았던 007 시리즈.
주말에 극장에 갔는데, 딱히 볼게 없어서 007스카이폴을 선택했습니다.
정말 순전히 마땅히 눈에 띄는 영화가 없어서 어쩔수 없이 007을 택한 거였습니다.
옛날 007 시리즈는 아마도 tv를 통해서 봤을테지만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다니엘 크레이그 주연한 최근의 두작품만 극장에서 본 기억이 있었구요.
그런데 두편모두 기대치에 한참 못미쳤던 걸로 기억합니다.
더더군다나 미션임파서블이나 본 시리즈 보다 여러모로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었고, 그 인상이 쉬 지워지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요.
007 스카이폴... 정말 인상적이더군요.
특히 영화 처음의 액션씬이 지나가고 시작되는 오프닝 영상이 너무 환상적이었습니다.
IMAX 화면을 가득채우는 기기묘묘한 영상들이 기가 막히더군요.
정말 그 오프닝만을 보기위해서 극장을 한번 더 갈까도 생각중입니다.
영화 꽤나 자주 보고 많이 봤다고 자부하는데, 오프닝 영상만큼은 손에 꼽히는 것 같습니다.
과거의 007 시리즈에 나왔던 장면들이 영화내에서 재연되기도 하는 것 같은데, 밑에 다른분이 말씀하신 다크나이트의 대사가 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 굉장히 궁금해졌습니다. 좀 알려주세요. ^^;;
영화보는 내내 감독을 비롯해서 영화 만든 사람들이 007팬들을 위해 정성스레 차려놓은 밥상을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2시간 30분 정도 되다보니 살짝 지루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2시간 30분이 가득가득 차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본드걸도 안이쁘고 ㅜ.ㅜ 다른 여배우도 별로 매력적이지 않다는 거.. ㅠ.ㅠ
정말 21세기에도 007은 계속 되리라는 확신을 줬습니다.
50년 후 100주년 특집도 꼭 보고야 말겠다는 다짐을 하고 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