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나 인버스로 대변되는...
적법사가 싸지른 똥을 치우느라 리나가 바삐 움직이는 게 시리즈의 주요 골격이죠.
꽤나 오래된 애니지만 다시 보니까, 역시.
극장판은 쓰레기로 치부해도 되지만, tv로 방영된 슬레이어즈, 슬레이어즈 넥스트, 슬레이어즈 트라이, 슬레이어즈 레볼루션은 모두 재미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보다보니까, 적법사 레조가 정말 마음에 와 닿습니다.
눈을 뜨겠다는 집념 하에 온갖 짓을 행하다 마왕 사브라니구드를 부활시켜 세계를 멸망시킬 뻔하다가 시리즈의 마지막에서도 다시 망령으로 남은 사브라니구드를 부활시키는 짓을 행하지만, 레조의 감정이 이해가 갑니다.
빛을 봤으니까, 그 빛을 다시 보고 싶어하는 열망.
그것이 세계를 멸망으로 이끌지 몰라도, 결국 열망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 인간의 마음.
슬레이어즈 시리즈 중에서 가장 불행한 캐릭터라고 할까요.ㅋ
그나저나, 보면서 궁금한 건데 대체 리나 인버스의 언니인 루나 인버스는 어떤 인물인지?
짧게 짧게 대화 중에 등장하는 루나 인버스는 리나에게 공포로 남아 있는 것 같은데.ㅋ
혹시 자세히 아시는 분 있다면 답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