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조폭들 조직에 경찰을 심어놨는데 일이 꼬여서 경찰이 조폭두목 된다는...
조폭을 주무르려던 경찰 작전 이름이 신세계인데 졸지에 조폭의 신세계가 열려버렸다죠.
그런데 어떻게 끄나풀이 직통라인 세명 죽인다고 경찰기록이 없어진답니까? 여기가 무슨 아프리칸줄 아나?
그러구 어떤 조폭이 경찰인 걸 알고도 형제애에 눈이 멀어서 금고속에 기록을 감춰 준답니까?
조폭이 무슨 자선공동체도 아니고.
요즘엔 조폭들이 바둑선생 두고 바둑배운다는거 처음 알았소..
최민수(경찰 강과장) - 얼굴에 힘을 좀 빼니까 연기의 완성도가 높아졌습니다. 선악 두얼굴을 갖춘 캐릭터 맘에 들고
이정재(조폭 이자성) - 도둑들에서 욕얻어먹은것 이번에 조금 만회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갈 길이 멀어보이지만. 없는 카리스마는 얼굴로 생기는 게 아니야. 문제는 당신도 이제 사십대니 가오빨로 버티기엔 얼마 안남았다는것. 하루바삐 연기력을 키우시오. 뭐 안그래도 부잣집 따님 덕에 먹고 살만할테니 연기를 동네 헬스장에서 1주일에 두번 하는 스포츠로 생각한다면 할 말이 없지만.
황정민(조폭 정청) - 역시 얼굴에 힘좀 빼니까 연기가 무르익더군요. 마지막 이정재하고 형제애를 찾는 얼빵한 시나리오가 아니었다면 리얼리티기 훨씬 살았을테고 좀 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을텐데.
박성웅(조폭 이중구) - 연기 열심히 했소. 그래도 아직 갈 길이 멀다는거 알지? 대사하면서 입술 떨거나 작위적인 표정연기는 노력이 돋보이긴 하지만 조금 더 자연스럽게 극중 인물에 녹아드는 걸 배우는건 이제부터 좋은 배역 받아서 경험을 더 쌓길.
송지효(조폭내 경찰, 이정재 바둑선생) - 아직은 멀었다. 그래도 넌 젊다. 그리고 넌 몸이 재산이다.
박서연(이정재 마누라) - 존재감이 없는 것은 배역의 중량인가? 연기의 부족인가? 전지현 같은 선배들처럼 자폭해서 영화를 말아먹지 않았음에 박수를 보낸다.
최일화(조폭 장이사) - 당신 정말 마음에 드오. 어찌 그렇게 준수한 마스크로 그렇게 비열한 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단 말이오? 세실극장에서 연극할 때부터 팬이오.
김윤성(조폭내 경찰, 개죽음) 가능성 충분하다. 이번에 부족한 것 가지고 좌절 말고. 너 역시 아직 창창하다. 내가 감독이라면 너를 가까운 장래에 영화판을 휩쓸 재목으로 점지하겠다.
장광(조폭 양이사) - 가만히 있어도 자체발광하는 명품조연. 성우경력 몇십년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