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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잘 보고 왔습니다. (스포없음)
화류케 | 추천 (2) | 조회 (614)

2013-03-06 02:14

이야기의 짜임새 덕분에 2시간 넘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인물의 성격을 대변하는 씬에서의 클로즈업 연출도 좋았고,
미쟝센에 매우 신경을 쓴듯...
 
다만, 거대 자금이 투자된 유명 배우들의 집합 영화의 공통점이랄까...
무리없이 진행됩니다.
미국드라마 조금만 보신 분이면 예상가능한 반전에,
배우들 연기야 이전 작품들에서 조금씩 보았던 부분들 잘 버무렸고,
음악도 고만고만했습니다. 올드보이의 테마 정도되는 임팩트를 기대했었으나, 살짝 무리였네요.
 
어쨌든 가능성을 주는 영화임에는 틀림없고,
영화 "베를린"의 액션이 후반부 신파로 가는 바람에 힘이 딸리는 것에 비해서,
사람의 액션이 아닌 상황 자체의 액션으로 마지막까지 충분한 긴장감을 가지고 갑니다. 
 
시나리오 상에서 아쉬운게,
초반의 이자성(이정재 역)의 분노가 이해는 가면서도
충분한 근거나 내용이 제공되지 않아 설득력을 잃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영화 초반에 오히려 집중력이 저하되었지요. 이정재가 힘 빼고 연기했으면 하는 아쉬움이구요... 후반부로 갈수록 "이자성"이 됩니다. 최민식과 황정민 사이에서 묘한 줄타기를 하며 연기가 한층 물리 올랐음에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