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이 갈리는 거 같은데,
일단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
헐리우드 영화에 비해 홍콩ㅡ혹은 동양판타지는 본지도 오래됐고
요 근래 흥하지 못한 느낌인데,
영화보면서 간만에 동양무협판타지적인 감성을 느꼈습니다.
서기도 저렇게 예쁜 배우였던가 싶었고요.
하지만 아쉽기는 하네요.
분명 주성치 영화 느낌이 나긴 하는데...
맛만 살짝 보여주고 정작 제대로 먹지 못한 느낌입니다.
감질맛 나네요.
서유쌍기랑 비교하자면 더더욱 그렇고요.
서기도 주인에 밀리고 남주인공은 주성치에 밀리고...
(주성치빠 입장에서 솔직히 대놓고 말하면
비교자체가 주성치 굴욕으로 느껴집니다... 개인적인 감상...
솔까 성치형님은 레알 천재 같아서. ;;)
유진위 감독의 서유쌍기는 사랑이야기가 중심이었던 거 같은데,
주성치 감독의 서유항마는 아무리 봐도 사랑 이야기는 곁다리... 같고요.
(쿵푸허슬이나 소림축구 때도 그랬던 거 같지만...)
사랑놀음 좋아하는 저는 아쉽네요.
결론은 서유쌍기보단 못하지만
소림축구나 쿵푸허슬보다는 제 취향에 더 잘 들어맞네요.
영화의 완성도를 평하기엔 제가 워낙 쪼렙이라 뭐라 하기 어렵고요.
이상 비평이나 분석이 아닌 감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