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이 실제 그런 사람이었을까... 전 잘 모르겠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링컨은 정말 훌륭한 사람입니다.
영화보다가 중간중간 졸았습니다. 영화 풍은 너무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요즘 회사 때문에 참 -_-;;;
한번더 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놓친게 너무 많은 것 같아서요.
중간중간 졸면서 뭔 good인가 싶기도 하지만... 제가 이해한 내용의 부분에서만큼은 이러한 정치인이 지금 우리나라에 꼭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 때문이겠죠.
당시 민주당의 입장과 공화당의 입장..... 민주당의 입장이 현재로 봤을때는 나쁘다고 할수 있지만, 현재 상황을 빌어본다면 그게 과연 "악"이라고 불릴수 있는 것일까요.
언제나 나오는 시기상조론... 또는 현실불가피론... 이유가 없는 반대라는건 존재하지 않을껍니다. 악의적인 구실 찾기라고 해도 이유가 없는 악의적 반대는 하기 불가능하죠.
제가 당시에 그곳에 살고 있는 평등의식을 가진 백인이었다고 해도 노예제 폐지로 인해서 나올 400만명의 노동인력에 대한 우려를 가지지 않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세상에서 적을 만드는건 굉장히 쉬운 일입니다. 당장이라도 사무실 앞에 않아있는 동료에가 감정적인 쌍욕을 날리기라도 한다면 적이 될수 있습니다. 이사람은 이래서, 저사람은 저래서 내편이 되지 못해... 가장 일반적이고 인간적인(?) 모습이기도 합니다.
정말 어려운 일은 적을 내편으로 만드는 일입니다. 그것이 꼭 평생동지로 갈 이유는 없습니다. 한순간이라도 적이 내편이 될수 있는 그러한 시간을 만들어낼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는 정치인으로서 출중합니다.
영화는 그러한 링컨의 모습을 볼수 있게 해줍니다. 물론 그에 앞서 그가 꿈꾸는 이상이 어떤 것인지, 그것을 관철시키기 위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에도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죠. 그때 그가 의지를 꺾고 합리적(?)으로 일을 처리했다면 지금은 보편적으로 되어버린 당연한 사상을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게 하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