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고 보고 왔는데 재미있네요.
CG도 고릴라가 실감나게 잘 만들어서 어색함이 없고요.
3D효과도 괜찮네요.
현재까지 나온 한국영화 중에서 CG와 3D효과는 최고입니다.
영화 자체를 평가한다면 헐리웃 디즈니영화 기준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동물 캐릭터 나오고, 주인공이 아이이고,
인기스포츠가 작품 배경에다
마냥 미워할 수만 없는 악역 캐릭터 나오고...
작품성 따지는 사람들이 보기엔 마음에 안찰 테지만
부모가 아이들 데리고 함께보기엔 딱 좋은 영화!
그러고보니 만약 이 영화가 흥행한다면 헐리웃에서 리메이크하자고 할지도..
한국보다 헐리웃에 더 어울리는 소재와 스토리네요.
여름방학 특수에 이 정도 상업적 완성도면 흥행은 잘 될 거 같습니다.
중국 쪽에 판권을 팔아서 이미 제작비를 회수했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사실이라면 이 영화 꽤 벌겠네요.
PS
서교.. 귀엽네요.. 아청 아청..
ps 2
그리고 이 영화의 두 주인공들 서교와 성동일은 뜻밖에도 착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고릴라를 돈벌이로 생각하는 돈만 밝히는 사람들이죠.
하지만 결말에 가서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게 되죠.
반면에 이 영화에 등장하는 악역 사채업자도 아주 악당만은 아닙니다.
이 영화의 캐릭터들이 이렇게 단순하지만 않아요.
영화 스토리가 진행되며 주인공들도 악역도 모두 사람이 변화를 겪게 되죠
그런데 인터넷의 평을 보니 이 부분을 제대로 이해못한 사람들은
그 과정에 보여지는 이야기들만 가지고 불만을 표시하기도 하더군요.
똑같은 영화를 보더라도 사람에 따라 받아들이는 정보량과 이해도가 다르다는 걸 새삼 느끼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