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까 말까 망설이던 퍼시픽림을 왕십리 아이맥스관에서 보고 왔습니다..
예전에 아바타를 자리가 없어서 제일 앞에서 본게 엄청 후회가 되서 이번에는 맘 잡고 중앙 G열에 예매를 했죠..
보는 내내 시야적으로 정말 만족을 했습니다..
영화의 스토리를 제쳐놓더라도 영상 하나만큼은 최고더군요..
아바타때 제일 앞자리에 새벽시간에 봤던지라 졸면서 봤는데..
이번에는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 퍼시픽림은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스토리는 별 기대를 안하고 보는게 좋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예상할수 있을정도의 스토리입니다..
재팬애니메이션에 영향을 아주 많이 받은 느낌을 지울 수 없고..
마지막 엔딩도 예상가능한 그리고 어디서 봤을법한 엔딩입니다..
그러나 눈을 호강시키는 영상과 영화 내내 흐르는 둔탁한 사운드는 영화와 찰떡궁합입니다..
카이주와 예거가 싸우는 것을 보고 있으면 정말 입이 벌어지더군요..
스토리는 이제 새로운것이 나올게 없다고 하는데..
영상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할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웠던것은 여주인공이 그닥 매력적이지 않았습니다..
물론 남자주인공도 마찬가지이긴 했지만 여주인공을 일본 배우로 한것은 이해를 할수 없더군요..
재팬애니메이션에 영향을 받아서 여주인공도 일본배우를 썻을거라 예상을 하지만..
그래도 헐리우드배우를 썻으면 더 좋았을거라 생각이 들더군요..
이런것들이 아주 소소한 아쉬움이었습니다..
이 퍼시픽림의 진 주인공은 카이주와 예거니까요..
좀 말이 안되는 스토리인것은 분명하지만 카이주와 예거의 전투신만으로도 만족할만한 영화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미스터고와 비교가 될만한 영화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미스터고를 보진 않았지만..
미스터고도 볼만하고 자연스러운 3D영상과 허접하고 황당한 스토리를 가진 영화인데..
퍼시픽림도 황당하고 말도 안되는 스토리와 너무도 환상적인 영상을 가진 영화..
미스터고가 어린이용이라면 퍼시픽림은 어른용 같은 경우가 아닐까 합니다..
만약 퍼시픽림을 보시려면 아이맥스관에 꼭 한번 보십시요..
스토리를 생각하지 않고 영상과 사운드만을 생각했을때는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