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검색해보니 흥행성적이 별로라 2편이 만들어지기 힘들다고 하네요..
전 이 영화 개봉 몇개월 전부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나 둘 풀리는 광고들 보니 정말 제가 머릿 속으로 생각했던 영화더군요..
저런 걸 영화로 만드는 게 가능한가? 싶기도 했고요
사실 이런 류의 영화로 제가 극장가서 본 최초는 고질라였습니다.
근데 제가 본 고질라는... 쓰래기 였어요
당시 기술이나 자본으론 고질라가 뉴욕 고층건물 사이로 날뛰는 장면을 만드는게 불가능 했겠지만
그래도 광고에 나온 고질라의 모습이 거의 다라는 걸 알고 극장에서 거의 사기당한 느낌이였습니다.
근데 이번 퍼시픽 림은 정말 괜찮게 만들었더군요
거대로봇의 무게감과 타격감..
비록 기술의 한계로 인해 컴컴한 어둠을 배경으로 한 전투신이 한계였지만
이 정도 사이즈의 유닛들이 치고 받는 모습을 현실감 있게 만들어낸건 정말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감독이 헬보이2에서 영화막판에 보여준 강철 괴물간의 전투장면을 통해서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까지 잘 만들 줄은 몰랐습니다.
한데 흥행은.......별로
배우도 2류고 시나리오도 2류
아....안타깝습니다. 첫술에 배부를수 없고 제가 유명배우라도 이런 류의 영화엔 출연하지 않겠지만..
흥행이 되야 2편도 만들고 3편도 만들면서 기술도 개발하고 하는데..다 틀린거 같습니다.
햐.. 뭐
그래도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는
이런 만화같은 상상력을 현실로 만드는 영화가 또 나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