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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보고 왔습니다.
hacaeee | 추천 (0) | 조회 (633)

2013-08-01 21:04

처음부터 체제를 전복시키는 내용은 아닐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고 다시 체제에 순응하거나 스스로가 지배층이 되는 전개도 아닐거 같았어요. 그냥 헐리우드식 해피엔딩 쪽으로 가지 않을까 했는데, 전혀 예상못한 결말이 나왔습니다. 자신들이 죽던 말던 아예 체제를 붕괴시켜 버리더군요.
 
덕분에 무지하게 애매한 엔딩이 나왔죠. 그 북극곰을 보면 살아남은 애들도 잡아먹히거나 굶어죽고 끝났을거 같습니다만...
 
피 튀기는 액션씬은 나쁘지 않더군요. 송강호가 맡은 약쟁이 남궁민수가 그렇게 싸움을 잘할줄은 몰랐습니다. 영화보면서 꼬리칸의 인간들을 굳이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었을까 생각했는데, 아이들을 부품 대용으로 쓰는거보니 쓸데가 있어서 그냥 인구수만 조절하며 내버려 뒀구나 싶더군요.
 
이거 보고 정치얘기 하는건 심하게 핀트가 어긋났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렇다고 관객에게 친절한 영화는 아니라고 봅니다.
 
해외에서 쪽박차면 국내에서 천만에 가까이 동원해야 한다던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