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개봉한지 좀 된 작품입니다. 영화 시작부터 이 영화는 실제 인물과 관련이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웃기는 멘트죠.
세상 모든 사람들이 어떤 배우의 죽음 때문에 이 영화가 만들어졌는지도 알고, 영화 홍보에도 은근슬쩍 써먹었으면서..
또 하나 기가차는 것은 영화 끝날 때 자막에 이 이야기는 현재 진행형이라고 적어놓은 겁니다.
현재 여배우들 중 대다수가 술자리 접대나 성접대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고 하면서..
어쨌든 저로서는 이 영화에 민지현이 출연을 한다고 해서 관심이 갔습니다. 아는 분들은 아시지만 민지현은 tv 방자전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던 배우죠. 저는 tv 방자전 1회 때 이도령에게 살살 눈웃음을 치다가 결국 이도령에게 몸을 주었던
민지현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었는데요.. 물론 노리개는 극의 내용이 내용이다보니 그렇게 에로틱한 장면을 보여줄 수는
없겠지만 배우를 너무 안 예쁘게 찍어놓았더군요. 민지현의 경우 화장을 안 하고 눈웃음 짓는게 정말 매력적인데..
방자전 이후에 수술을 했는지는 몰라도 얼굴이 너무 안 예쁘더군요.
오히려 조연으로 나왔던 이승연이나 이도아가 훨씬 예쁘더군요. 이도아는 아무래도 극중 역할이 미인으로 설정된 바가
크고.. 이승연이 정말 예쁘데 나왔더군요. 발성이나 연기도 훨씬 낫고요. 무엇보다 마동석의 연기가 마음에 안 들더군요.
분한 마음에 사회를 고발하는 건 알겠는데 뭔가 자꾸 엇박자의 느낌이.. 그런 사람이 아이폰을 쓴다는 것도 왠지 설정상
잘 몰입하기가 어렵고요.
어쨌든 이런 영화는 좀 더 긴박감을 주면서 세게 갔어야 한다고 봅니다. 다이어리가 공개 되었어도 실제 악당들은 그대로
무죄나 집행유예를 받고.. 영화 보는 내내 좀 허탈하더군요. 소재만 가져와서 아예 팜므파탈 적인 영화를 만들어도
괜찮았을텐데.. 민지현의 출연이 안타까운 작품이었습니다.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