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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극장에서 본 영화 158.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
ksw0080 | 추천 (8) | 조회 (583)

2013-12-16 14:30

 이번에 두달만에 영화관에 제가 가서 본 158번째 영화가 호빗 3부작 중의 두번째 영화인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네요. 참고로 이번 영화는 반지의 제왕 팬이 아닌 분은 관람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일단 영화를 보러 가기 전에 영화가 지루하다는 이야기는 미리 보고 갔습니다. 그래서 돈 아끼려고 아침 일찍 새벽 6시 20분에 일어나서 조조할인을 가서 봤습니다. 그나마 돈을 덜 써서 다행이었네요.
 
 일단 감상평을 하자면 영화가 쓸데없이 길고 지루합니다.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지만 굳이 영화 진행상 필요 없는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됩니다. 애초에 2부작으로 기획했다가 영화촬영중에 3부작으로 늘리는 것을 피터 잭슨이 선택했는데 애초에 반지의 제왕이 3권짜리 책인데 반해 호빗은 1권짜리 책이라는 점에서 호빗을 3부작 영화로 만드는 것은 확실히 무리수였습니다.
 
 그나마 책에선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 원정대가  에레보르의 외로운 산으로 나아갈 때 동일한 시간대에 다른 지역에서 벌어지는 상황 등도 이 영화에선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2부작 정도라면 괜찮았겠지만 3부작으로 늘리니까 영화가 지루할 수 밖에 없더군요.
 
 영화가 재미 없고 지루해지는 문제를 피하려고 했으면 애초에 계획대로 2부작으로 만들거나 아니면 각 영화의 상영시간을 줄였어야 했습니다. 않그래도 3부작으로 만들면서 지루해졌다고 평가받는데 거기다 영화의 상영시간이 1편은 2시간 50분, 2편은 2시간 40분이나 됩니다. 굳이 3부작으로 만들 거면 1편과 2편 모두 30분 정도는 줄이는 쪽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피터 잭슨이 반지의 제왕 때가 아쉬웠던 것 같은데 반지의 제왕의 경우 세권의 책 모두 호빗보다 각 권의 책이 훨씬 두껍고 내용도 풍부해서 심지어 반지의 제왕 3부작 시리즈의 경우 영화를 반지 원정대 감독판 3시간 30분, 두개의 탑 감독판 3시간 40분, 왕의 귀환 감독판 4시간 10분으로 만들었는데도 책 내용 중에 빠진 내용이 제법 있었습니다.
 
 하지만 호빗은 1권인 책인데 3부작으로 만든 것은 확실히 무리수였어요. 그러다보니 1편과 2편 모두 영화를 보면서 너무 길고 지루하다고 느껴졌네요. 그나마 영화 시작 직후 피터 잭슨이 카메오로 지나가는 행인으로 등장해서 처음에 빵 터트리면서 웃겼습니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 팬이 아니면 비추천작이라고 생각되네요. 너무 길고 지루해서요.
 
 그나마 반지의 제왕 팬이라면 영상으로 구현된 중간계를 본다는 면에서 그나마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라고 할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