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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tomoyo | 추천 (0) | 조회 (568)

2013-12-22 00:35

뭐랄까 제가 영화를 보면서
그리 울컥한 적이 없는 사람인데
변호인을 보면서 울컥했습니다
공판 과정 아니면 송강호가 연기한 송우석이 세법 변호사에서 인권 변호사로
인생을 전환하는 그 모습?
아닙니다
제가 울컥한 부분은 송우석이 국밥집 아주머니인 순애와 같이
행방불명 되었던 순애의 아들 진우가 형무소에 있음 알고
면회를 가서 초췌해진 아들의 모습을 보고 울려던 순애가 울음을 참으며
아들을 안는 그 장면에서 울컥하더군요
그 모습은 마치 성모 마리아가 십자가에서 내려온 아들 그리스도를 안고 있는
조각 피에타를 보는 듯 해서이기 했고 또 아들이 가슴 아파할까봐 울음을 참는 어머니의 모습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아마 그 모습은 7,80년대에 많이 볼수 있었던 장면이기도 했을테지만
어쩌면 앞으로 우리가 볼수도있는 장면일수도 있다라는 생각에 우울해지도 하더군요
 
이 영화는 노무현 전대통령, 부림 사건을 떠나서라도 한번쯤은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에 부당한 권력에 짓밟혀 살았던 우리 이웃들의 모습과 그런 부당한 권력에
맞서서 민주주의와 작은 정의라도 세울려고 했던 또 다른 이웃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