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공방 덕분에 주말을 때우는 영화가 되었습니다만.
딱 그 정도 값어치는 충부히 해주는 영화네요.
개인적으로는 미국인이 나와서 다 때려 부수는 영화를 너무 너무 좋아해서 그런지 이 영화도 아무런
부담 없이 잼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뭐.. 시작과 끝이 요즘 너무 뻔해져서 그런지.. 특별히 영화적 감동이나 재미를 논하기엔 헐리웃에서
기대할게 없어졌다는 건 좀 서글프지만 역시 시간 때우는데는 양키 블럭버스터 보다 나은걸 찾기가
쉽지 않네요.
뭐.. 울나라 영화들도 그런 범주에서 이젠 수준급인 영화들이 제법되지만요.
이건 개취인지라..
암튼.. 영화는 첨부터 범인과 히어로 그리고 클라이맥스용 떡밥까지 모조리 다 보여주고 시작하는데요.
클라이맥스에서 다 잘 버무렸습니다.
초반에 엘리베이터 하나로 잘 피해다니는게 좀 설정상 약하다고 해야하나..
글고 주인공 전투력이 막강한 것두 좀 그렇지만... 뭐 워낙에 스티븐 시걸 영화에 길들여진 감성인지라.
가볍게 무시하고 봐줄 만 합니다.
싸구려 감정 이입용 씬들이 있지만 그럭저럭 뭉클하는 씬도 있구요.
적들 없애버리는 장면은 화끈해서 좋습니다.
두시간 때우실 때 괜찬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