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최초로 공주 2인 체제 개념을 도입하면서
각자의 분량 조절에 실패했단 이야기도 있던데.
제 생각엔....
흠;;...
이건 정말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는게 이런거구나>싶더군요.
두사람이 자매라는 관계로 일단 설정되어 있죠. 그렇다고 둘 중 한명이 악역인것도 아니니 극 중 분위기가 어떻게까지 굴러가든 둘 중 누가 일방적으로 욕 먹을 일이 일단 없게 됩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무능력자(라기보단 비능력자)인 동생한테는 많은 비중과 여러 듣기 좋은 음악 파트를 줍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역할이 가능한 사람을 움직일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유능력자(라기보단 이능력자)인 언니한테는 비중은 짧지만 나올때마다 눈튀어나오는 특수효과와 굵직하기 그지 없는 메인 음악을 주면서 데우스 엑스 마키나 역할을 줍니다.
겨울왕국....프로즌은 어떻게 보면 결국 < 두 사람>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두 사람의 역할이 어느 한쪽 일방적인데 없이 양쪽 모두 중요하기 그지없죠. 해결을 할 수 있는 사람도 한명. 그 해결을 할수 있는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도 한 명.
각자 단 한명뿐..
이래서 저는 누구 한명한테 역할이 몰려 있다거나 비중? 무게감?이 쏠려 있다거나 이런 생각은 전혀 들질 않습니다.
겨울왕국...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음악. 캐릭터성. 분위기. 장면. 모두 눈튀어나오도록 즐겁게 듣고 느끼고 봤습니다.
스토리가 맘에 걸린다곤 하지만 그건 나이를 먹을대로 먹어서
뭔가 딴지 걸거 없나 싶어 하는 내 잘못이지 싶구요..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