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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경
거의 최연소 원탑주연 여배우 흥행 신기록 쓰는 듯 한데요...
어릴때 부터 싹수가 남달랐죠.
윗 사진의 헥토파스칼킥으로 전국 짤방계를 뒤흔들던 시절도 있었죠.
거의 로맨틱 코메디를 위해 태어난 여배우라고 보는데, 그녀의 2개의 대표적 히트작
(광해는 주연이라고 보기 힘들어서 제외)은 로맨틱 코메디는 아닙니다.
분명 심은경이 원탑 격으로 극을 이끌어 가긴 하지만 주위 배우들이 많이 받쳐주긴 하죠.
써니에서도 그러하였고, 수상한 그녀도 그렇습니다.
게다가 2인 1역 (써니는 유호정과, 수상한 그녀는 나문희와) 으로 역할을 분산했죠.
하지만 포스터에서나 광고에서는 항상 심은경이 원탑으로 나옵니다.
그런면에서 2연속으로 흥행 성공 시킨 점은 반드시 인정 받을 만 합니다.
이 영화는 많이 봐왔던 소재(어른이 아이 되기, 아이가 어른되기 장르인) Body Switch 계열 영화 입니다.
가장 유명하고 히트한 영화로는 톰 행크스 주연의 빅이 있었죠.
그런 면에서는 전혀 신선하지 않은 소재 입니다.
그렇지만 한국 특유의 노인 문제를 접목시켜서 새로운 시도를 합니다.
뭐 여기까지는 봐줄만한데, 여기서부터 문제는 영화 자체가 재밌냐 주연 배우 연기가 어떠냐 인 것이죠.
그런 면에서 재미는 어느정도 보장 됩니다. 몇몇 장면에서는 정말 빵 터집니다.
심은경의 연기도 무난합니다. 극을 끌어가는 힘도 화면 장악력도 좋습니다.
다만 너무 나가서 손발이 오글거리는 장면도 있습니다. (참젖 물젖 장면 등)
극 중 복선이 등장하는 장면이긴 하지만 수영장 장면이 PPL 티가 너무 심하게 나는 점도 있구요.
심은경이 모태쏠로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로맨스 장면이 약합니다.
아니 감독의 의도로 축소가 된 게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80노인과 30총각의 로맨스가 가당하냐는 역풍 우려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재밌는 소재가 많으며, 갈등을 꼬아놓고 해결하는 면도 훌륭합니다.
이 계열 영화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가 결국 어떻게 돌아가냐인데....
역대 이 계열 영화 중 가장 참신한 소재로 가장 주제에 맞게끔 적용했네요.
그리고 그 장면에서의 심은경 연기도 좋습니다.
반면 노래 장면은 조금 실망스럽습니다.
"빗물"이나 "나성에 가면" 등은 무난했으나 클라이막스에서 노래가 사운드에 묻힙니다.
가창력이 딸려서 사운드를 키운 것인지 편집실수인지 모르겠네요.
성량이 딸린 것이든 가창력 문제든 오토튠으로 얼마든지 손 볼 수 있는 문제인데....
음악감독이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표절인지 아닌지는 모르나 표절 문제도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영화에 좋은 점수를 줄 수 밖에 없는 것은....
젊은 여배우임에도 많은 것을 포기하고 연기한 (한마디로 말하면 많이 망가진)
심은경 때문 입니다.
이미 써니에서도 원없이 망가졌었죠....ㅡ.ㅡ
이제 코미디 계열 영화에서는 심은경은 300만 이상을 확보할 수 있는 흥행카드가 되었는데....
문제는 이 카드는 앞으로 한번 정도 밖에 못 쓴다는 것이죠.
연기 변신이 필요한 시점이고, 잘못하다가는 문근영, 박보영 처럼 한정된 배역 밖에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보여줄 게 더 많은 배우라고 생각 됩니다.
또 한가지는 국내 어느 배우보다도 밝은 마스크를 가졌습니다.
정말 세상의 풍파와는 담 쌓고 살아온 듯한....밝음을.....
개인적으로는 이런 동생(친동생) 있었으면 정말 삶이 즐거울 듯 하네요.
한줄요약: 추천은 하지만 너무 기대하고 보면 싱거울 수도....하지만 돈 아깝지는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