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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트리스테
rad017 | 추천 (0) | 조회 (421)

2014-05-11 23:40

페레스 레베르테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2006년 제작된 스페인 영화입니다.
주연은 반지의 제왕 아라곤으로 유명한 비고 모텐슨입니다.
 
대략 16세기 중후기 합스부르크 제국의 일원으로 영광을 구가했던 스페인이지만
점차 몰락해 가던 시기 때의 이야기죠.
 
주인공 알라트리스테는 재상이 올리바레스도 알 정도의 인물이지만
기실 그냥 그런 한낮 무부입니다. 청부업이나 하며 그다지 희망적이지도
뭔가 계획을 세우고 사는 것도 아니죠.
 
이 영화의 스토리는 뭔가 낮설면서 정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뭐랄까.. 서글픈 느낌이 이라고 할까요?
월급도 제때 지급 못받는 알라트리스테와 그의 친구 테르시오 대원들을 보면
당시 스페인이 얼마나 암울한지 몰락해가는지 알 수 있죠.
특히 스페인이 그리 아끼고 자랑하던 최강의 정예병 테르시오가 월급도 제대로 못받는
장면은 제국의 쇠락을 가장 와닿게 하는 부분입니다.
 
근대 유럽사와 얽혀 쉽게 접근하기도 재미를 크게 느끼기도 어렵지만
뭔가 서정적이면서도 여운을 주는 역사영화라고 하겠습니다.
 
대체로 이 영화는 테르시오 보병대 재현으로 유명한데요. 그 모습을 다룬 마지막 10분가량만으로도
가치 있는 영화라 하겠습니다. 처절하지만 그만큼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