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재밌는 외화를 TV에서 해줄 땐 되도록이면
꼭 챙겨보는 편입니다.
일단 내용도 재밌지만 국내성우들의 멋진 목소리로 듣는 기분은
또 색다르거든요.
밴드 오브 브라더스는 MBC에서 방영된 적이 있습니다.
그간 잘 몰랐는데 의외로 가위질 거의 없었고 담배조차 모자이크 안되서
여과없이 방송되었다더군요.
요즘 툭하면 담배에 모자이크질 하는 거 보면 참 비교되는 일이지요.
바스통 전투 부분에서 "저 새끼들을 다 죽여버려!"라는 대사가 나와서
놀라웠던 기억이 나네요. 심지어 개XX 이런 말도 있었다지요.
성우진은 중복이 있었던 편이지만 이철용, 최한, 안지환, 송준석, 방성준, 최석필, 최원형 을 비롯해
mbc에서 모두 한가닥 아니 그 이상으로 이름을 날린 성우들이 기용되서 절륜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원판과 위화감도 적었고요.
다만 주인공 윈터스 중위의 성우가 박지훈이라는 것이 흑역사이겠지요.
아무튼 더빙판은 여러면에서 한번쯤 볼 가치가 있는 방영분입니다. 원작과 또다른 재미를
보증하지요. 요즘 외화가 줄어드는 판국에 한번쯤 보길 강추드릴 만한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