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고질라를 봤습니다..
많은 기대를 가지고 본 영화가 아니라서 도입부와 중간부분까지 재미있게 봤습니다..
고질라의 거대함과 그 거대한것이 여기저기를 휩쓸고 다니는 모습이 좋더군요..
거기다가 고질라 한마리만 나오는게 아니라 뮤토라는 생명체가 두마리나 나오더군요..
세마리의 괴수들이 도시를 파괴하는 모습과 내지르는 소리는 쩌렁쩌렁하게 울리더군요..
나름 괜찮았는데..
결말이 영 마음에 안들더군요..
뮤토 두마리한테 굉장히 고전하던 고질라가..
갑자기 고질라가 브레스를 뿜어대더니 뮤토 두마리를 그냥 때려눕히는 모습..
그 고질라가 뮤토를 쳐부수더니 그냥 바다로 갑니다..
그런 모습들이 스크린에 나오는데 이건 뭐지하는 느낌이더군요..
웃음이 나왔습니다..
물론 고질라가 난리를 쳐서 인류 종말하는 엔딩도 좀 그렇지만..
영화 내내 어떻게 고질라를 제압할까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냥 아무일없다는듯이 가버리니 허무하더군요..
그냥 킬링타임용 영화였습니다..
ps..영화를 보고 나니 문득 이런 생각이 나더군요..
퍼시픽림에서 카이주하고 고질라하고 싸우면 누가 이기려나 하는 쓸데없는 생각.. ㅋㅋ
고질라가 혼자라서 불리하려나요??
영화 마지막쯤에 뮤토 입을 벌려서 브레스를 내뿜는 고질라의 포스가 워낙 강해서 카이주도 그냥 이길것 같던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