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슬기의 베드신으로 주목 받았던 작품입니다. 신성일과의 50년 넘는 나이 차인인데도 불구하고 사랑을
연기한다고 해서 말이 많았죠. 배슬기가 처음에 받았던 시나리오는 이것과 달랐는데, 영화가 촬영되면서
성폭행 장면 등이 추가 되었다고 해서 말도 많았구요.
어쨌든 작품은.. 평범합니다. 혹자는 이 영화와 <은교>를 비교하기도 하던데, <은교>가 박해일 캐스팅에서
좀 미스한 것은 있지만 <야관문>보다는 훨씬 나은 작품이죠. 배슬기의 연기는 나쁘지 않은데, 발성은 좀 부족하더군요.
신성일의 연기는.. 저는 신성일이 한창 활동하던 때의 모습을 못 봐서 모르겠지만 그다지 와닿지 않더군요.
굳이 신성일이 아니었어도 이 정도의 역할을 소화할 노년 배우는 충분하다고 봅니다만..
베드신도 그렇게 강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중간에 배슬기가 입장을 바꿔서 신성일을 살짝 유혹하는 장면이
더 흥분되더군요. 약올리듯이 신성일의 애를 태우는 장면을 좀 더 기술적으로 배치했으면 훨씬 더 좋은 작품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영화의 결말은 결국 권성징악 +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 되는데 꼭 그래야 했을까
싶어요. 차라리 배슬기의 팜므파탈적인 면을 보여주면서 좀 더 야하게 찍었어도 좋았을 것 같은데 말이죠.
끝에 배슬기가 모든 것을 밝히면서 표정의 변화를 보여주는게.. 그 장면은 나쁘지 않았거든요.
배슬기의 연기로 충분히 팜므파탈을 커버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배슬기가 댄스로 유명했던 것이 한참 전이니.. 정말 세월 앞에 장사 없네요.
IPTV 덕분에 배슬기의 누드를 볼 수 있게 되었으니.. 정말 앞으로는 어떻게 변할지 예측할 수 없네요.
개인적인 평점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