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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제국의 부활
rad017 | 추천 (0) | 조회 (555)

2014-05-23 00:44

300 시리즈 (이제 2편까지 나왔으니 시리즈라고 봐도 되겠지요.)는
정말 1편이나 이번 2편이나 실망만을 안겨주는 영화입니다.
 
그러면서도 보게 되는 건 정말 어리석은 기대감 때문이겠지요.
1편은 정말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2편이 나오더군요. 이게 대체 무슨 미친 짓인가 했는데
의외로 1편과 달리 페르시아가 우수한 면이나 긍정적인 면도 있는 것으로  
나오고 그리스가 부정적으로 나오는 면도 있다더군요. 게다가 주인공은 아테네 고요.
 
마침 친구가 같이 보러가자고 해서 결국 못이기는 척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실망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상기의 언급된 것이 다 나오기는 하더군요. 기대했지만 역시나 중장보병 안나오고
그럼에도 영화는 실망스럽습니다.  특히 가장 큰 화제였던 에바그린의 아르테미시아는 
대단한 여걸이고 또한 그런 인물을 여성임에도 해군 총사령관에 임명해 활약시킨 것은
긍정할 만도 합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페르시아 남성에겐 아르테미시아 정도의 역량이 되는 사내도 없어
해군 총사령관을 비 페르시아계(그리스인으로 생각되는) 여성에게 맡길 정도로 페르시아 남성은 무능하다 라는
조롱도 내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게다가 크세르 크세스가 아르테미시아에겐 휘둘려 
그리 괴상망측한 사이코가 된 걸 생각하면 도저히 아르테미시아의 존재를 좋게만 여길 수가 없더군요.
 
도리어 아르테미시아의 가치를 높이고 영화가 균형을 잡으려 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다면
해군의 아르테미시아에 견줄 육군 남성 장수가 있었어야 하지 않나 싶더군요.
(페르시아전쟁사에 대한 짧은 지식으로 알고 있는 당시 페르시아군 최고 참모이자 장군인 마르도니우스가 아쉽더군요.)  
 
아무튼 300시리즈는 언제나 되먹지 못한 영화라는 걸 깨닫게 해주는 기회였습니다.